오리온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하루에 약 10만 봉씩 판매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리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100만 봉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매출액으로도 11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 9월 선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50일 만에 350만 봉 판매를 돌파한 뒤, 이후 두 달여간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기존 제품의 확장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폭발적인 판매 추이는 제과업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2월에는 33억 원의 월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2020년 하반기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성과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출시 초기 인기를 견인했던 온라인 반응이 자발적인 입소문으로 확산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 초기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일상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달콤한 군것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입안에서 바삭하게 녹는 꼬북칩 특유의 식감과 어우러지는 진한 초콜릿의 대중적인 맛도 호평받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가 중국, 미국 등 해외로도 전해지며 현지에서도 제품 출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등지에서도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어 수출을 검토 중이다. 오리온은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꼬북칩을 초코파이의 뒤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켜간다는 전략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입소문이 계속 이어지며 2021년에도 변함없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전 세계 제과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