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간편대용식 브랜드 '마켓오 네이처'가 그래놀라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리온은 마켓오 네이처의 '오! 그래놀라'와 '오! 그래놀라바'가 간편대용식 수요 증가 트렌드에 힘입어 2020년 34%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마켓오 네이처의 2020년 매출액은 150억 원을 돌파하며 2018년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3500만 개를 넘어섰다.
마켓오 네이처는 맛있고 영양가 있는 양질의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스낵킹(Snacking)' 문화 확산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휴교, 재택근무 등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홈족(Home+族)'들 사이에서 간편하게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2020년 9월 기준 670억 원 규모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 이상 성장하는 등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리온은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과 2020년 오! 그래놀라와 오! 그래놀라바를 가격변동 없이 각각 10%, 16.7%씩 증량해 가성비를 높인 것도 이번 성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 그래놀라 시장은 간편하게 즐기면서 맛있고 건강한 한 끼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그래놀라를 더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대중적인 맛과 식감을 갖춘 새로운 제형과 종류의 신제품을 2021년에도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