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중국에서 건강 간식을 내세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출시한 '닥터유 단백질바'(중국명 닥터유 단백견과바’)와 '닥터유 에너지바'(중국명 닥터유 에너지견과바)가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00억 원, 판매량 1200만 개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7월 건강한 중국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건강 중국 행동(2019-2030)'을 발표했다. 정부 정책과 함께 올해 코로나19 등의 여러 상황이 맞물리며 중국 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오리온 중국법인은 한국에서 히트한 건강 브랜드 '닥터유'를 지난 7월 중국에 론칭했다. 영양가 높고 건강한 닥터유 단백질바와 에너지바 제품을 현지 생산∙판매하며 현지 뉴트리션바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중국 최대 규모인 국제수입박람회에 참가해 경소상 대상 판매 채널 확대와 소비자 접점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닥터유 단백질바는 달걀 두 개 분량에 달하는 단백질 12g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닥터유 에너지바는 견과류, 과일, 시리얼 등 엄선된 원료와 지방을 태워 에너지로 만들어주는 L-카르니틴 성분을 더했다. 두 제품 모두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활력과 영양을 보충할 수 있으며, 웰빙∙건강∙운동에 대한 관심을 기반으로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올해 3분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 14.4%, 영업이익 1.6%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초코파이 매출이 오르면서 매출을 견인했고,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닥터유 라인도 판매량이 점차 오르며 4분기 실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영양은 물론 맛까지 뛰어난 닥터유 제품들이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닥터유와 더불어 타오케노이 김스낵,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천 등 중국에서 신규 론칭한 건강 라인업을 기반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지속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