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주에는 1000명에서 1200명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의 확산세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2.5단계,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억제 효과가 있어서 더 이상의 급증은 어느 정도 막고 있으나, 이 유행의 정점을 꺾어서 반전을 일으킬 정도까지의 효과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현 상황에 대해 "지난 10일 누적 감염자가 4만 명을 넘었는데 11일 만에 1만 명이 증가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21일 5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24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고령의 위중증 환자가 누적돼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또 정 본부장은 오는 성탄절 종교행사와 송년회, 회식 등 대면모임을 취소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더해 “특히 고령의 어르신, 기저질환자 등을 보호해야 하며 감염 규모가 늘어나면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해 결국은 위중증·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1주간 사망자 80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77명으로 95.1%를 차지했다.
즉 고령자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방대본은 특히 감염취약시설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꼽았으며, 시설 종사자, 관계자 등이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