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백화점업계가 고객 잡기에 나선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은 다양한 홀리데이 한정판을 앞세워 연말맞이를 시작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11월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홈파티의 필수품인 와인은 120.9%,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위한 리빙 품목은 21.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직영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피숀’의 매출은 같은 기간 91.3%나 신장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잇따라 출시하며 관련 수요를 선점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피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홈데코레이션 용품부터 기프트, 홈파티 용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은은한 캐롤이 흘러나오는 독일 브랜드 ‘굿윌’의 오르골은 피숀의 베스트 셀링 아이템이다.
독일 크리스마스마켓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브릭 전문 브랜드 ‘샌더’에서는 테이블매트, 러너, 코스터 등 홈파티 테이블을 화려하게 꾸며주는 제품을 내놨다. 익살스러움이 인상적인 수공예 세라믹 브랜드 ‘쿤케라믹’에서는 연말 선물로 제격인 머그컵, 플레이트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12월을 아름답게 장식할 트리 팝업 행사도 열린다. 플라워 인테리어 브랜드 ‘블루미시티’는 오는 13일까지 강남점에 팝업 매장을 열고 크리스마스 DIY 세트를 판매한다. 상품 가격은 10만~30만 원대로 책정됐다.
마스크 브랜드 ‘프로젝트.비’는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패션 마스크(빨간색‧초록색 등 2종)를 선보인다. 오프라인에서는 단독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본점과 강남점에서만 진행된다.
와인 특별 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 유수의 샴페인하우스와 단독 협업을 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의 ‘모엣&샹동’에서는 와인 케이스에 글자를 새겨주는 서비스와 함께 샴페인 병에 직접 메시지를 새길 수 있는 행사를 벌인다. 프랑스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이 즐겨 마시던 샴페인 ‘드라피에’로 만든 샴페인 트리 연출, 마를린 먼로의 샴페인으로 유명한 ‘파이퍼 하이직’의 향수케이스 한정판도 본점과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영국 왕실 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도 12월을 맞아 홍차, 녹차, 비스킷 등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제품을 내놨다.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가방을 무료 증정하는 판촉 행사도 전개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경기점에서만 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오는 18일부터 정통 유러피안 테이스트를 제안한다.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간식 파네토네를 돌체앤가바나의 화려한 디자인과 함께 만나볼 수 있고 미슐랭 3스타 쉐프 토마스켈러가 만든 초콜렛과 핫초코도 선보인다. 신선한 올리브 오일과 비네거를 즉석에서 고객에게 담아주는 독일 친환경 브랜드 ‘봄파스’의 팝업행사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1월부터 본점 외관을 LED 조명으로 꾸며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지친 일상에 위로를 더하는 메시지를 초고화질 LED 스크린에 내보내 주목을 받았다.
김영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집에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연시 백화점 고객들이 안전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