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코로나19 직격탄 속에서도 협력사와 상생, 친환경, 준법경영, 언택트 기부 등을 통해 위축된 사회분위기에 그나마 '희망의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통한 동반 성장의 씨앗을 뿌리는 기업들을 찾아 [색다른 사회공헌 기업들] 코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동원그룹의 사회공헌재단 동원육영재단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매개로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독서 장려 프로그램 ‘동원 책꾸러기’ 캠페인을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만 6세까지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1년간 매월 원하는 그림책을 무료로 보내주고 있으며,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보내준 그림책이 약 140만 권이 넘는다. 책을 받아 보고 싶은 가정은 매달 20일까지 그 달의 추천도서 20권 중 하나를 골라 동원 책꾸러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 책을 받아본 부모가 독서 활용법과 그 효과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면 우수 가정 한 곳을 뽑아 그림책 100권과 책장을 선물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 1월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00명이 직접 선정한 ‘학부모가 뽑은 교육 브랜드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원육영재단은 지난 6월부터 그림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료 배포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는 교육용 그림책이다. 코로나19의 증상과 감염 예방법, 생활 규칙 등을 간단한 질의응답과 그림으로 표현했다.
영국의 전염병 전문 교수, 아동 심리학자, 교사 등이 집필에 참여했으며, 아이들이 코로나19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이 책은 판매를 금지하는 조건으로 세계 각지에 무료 배포됐으며, 국내에도 한글로 번역 출판됐다.
책은 총 2만부 제작됐으며, 처음 선보인 지 보름도 채 되지 않아 1만 부 이상 배포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동원육영재단 관계자는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이 코로나19를 정확히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라며, 앞으로도 동원책꾸러기를 통해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