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올리브베러’ 현장 방문…“글로벌 포함 영토 확장 중요”
그룹 내 성장세 가장 높은 올리브영…증권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그룹 내 성장세 가장 높은 올리브영…증권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이미지 확대보기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CJ올리브영의 신규 웰니스 브랜드 ‘올리브베러’를 찾았다.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한 올리브영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영토 확장을 언급하며 공세적 경영의 고삐를 죄는 모양새다.
이 회장이 직접 신사업을 챙기며 독려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리브영이 역대급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일 업계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문을 연 ‘올리브베러’ 매장을 비공개 방문했다. 올리브베러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 아래 올리브영이 키워 온 헬스 카테고리를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한 플랫폼이다.
이 회장은 매장에서 “웰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으나 파편화돼 있는 시장을 제대로 잘 봤고 (매장) 구성과 타깃이 잘 설정돼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품 하나하나를 물어보며 많은 품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서울 용산구 올리브영 사옥으로 이동해 임직원을 만났다. 이 회장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다음에 즐겁게 사는 것이 있고, 즐거운 삶 너머에는 아름답게 사는 것이 있는데 그 마지막에는 올리브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리브영은 온리 원(Only One) 관점에서 가장 성공했고, 이미 가진 경쟁력에 K웨이브 열풍까지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을 포함해 영토 확장이 가장 중요하다”며 “산업, 기업의 미래를 키워나가는 데 앞장서 달라”고 했다.
이 회장의 주문에 발맞춰 올리브영의 글로벌 공략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미국 패서디나 직영 1호점을 통해 현지 시장 상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 세계 수천 개의 매장을 보유한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Sephora)’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해외 진출 초기 발생하는 막대한 고정비 부담을 줄이면서 시장 안착 속도를 극대화하겠다는 복안이다.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지난해(2025년) 2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룹의 실질적인 ‘성장 엔진’임을 입증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자회사별 2025년 실적 추정치를 살펴보면 대조적이다.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0.9% 성장에 그치고, CJ ENM 역시 2.3% 수준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됐다. CJ 프레시웨이 8.7% 정도 상승한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같은 기간 올리브영은 전년 대비 약 22.4% 급증한 5조8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호성적의 배경에는 외국인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출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25%를 넘어설 전망”이라면서 “오프라인 구매액 기준으로 1.1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는 2022년 엔데믹 초기 대비 26배 증가한 수치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리브영의 2026년 매출액은 7조 3840억원(전년 대비 +25.9%)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질적 성장이 두드러진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익은 2026년 8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5%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10.0%, 2025년 9.9% 수준이던 순이익률(NPM) 역시 2026년에는 11%대에 진입하며, 외형 확장과 내실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긍정적인 흐름은 1분기부터 이어질 예정이다. 김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령 효과에 따른 반사 수혜와 사상 최장 기간인 중국 춘절 연휴(2월 15일~23일)가 맞물리며 역대 최대 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25% 내외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0%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47조1876억원, 2조8147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