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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 '애경산업',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진출 '사활'

미국 '아마존', 동남아시아 '쇼피' 이어 중국 '티몰' 진출 박차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 선봬
배우 수지와 中 인플루언서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 강화키로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0-11-10 13:53

애경산업이 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애경 케라시스는 중국의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입점했다. 사진=애경산업이미지 확대보기
애경산업이 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애경 케라시스는 중국의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로 입점했다. 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에 ‘애경 케라시스(AEKYUNG KeraSys)’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 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진열해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매장을 의미한다.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다.

애경 케라시스는 티몰 국제관과 내수관에 모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며 헤어 클리닉과 퍼퓸 라인의 샴푸‧린스 등 주요 제품을 판매한다. 향후 스페셜케어류, 염모제 등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자사 모델인 배우 수지, 중국 왕홍(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중국 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열고 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22억 원, 영업이익 82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1%, 44.7%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2분기 적자 전환했던 영업이익이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애경산업은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한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0% 매출이 성장했으며, 이달에는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발맞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채널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앞서 티몰에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 ‘루나 플래그십 스토어’를 입점했다. 또 지난 10월 중순부터는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인 ‘쇼피’에 공식 진출했다. 이에 앞서 6월 중순에는 미국 온라인 플랫폼 ‘아마존’에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 브랜드관을 개설하며 미국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이번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으로 중국 시장 판로 확보와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기대한다. 애경 케라시스는 티몰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내 헤어케어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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