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올해 6월 미국 ‘아마존’에 진출한 데 이어 아세안 온라인 플랫폼 진출로 또 한 번의 도전을 꾀한다.
애경산업은 온라인 채널 강화하고 K-뷰티에 관심이 많은 동남아시아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에 진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품을 배송하면 쇼피의 자체 물류 시스템으로 현지 고객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역직구 방식으로 운영된다. 애경산업이 직접 물류 시스템을 가동하는 것보다 현지 거점 센터를 활용하는 게 비용이 적게 들어 해당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쇼피 내 공식 몰을 오픈하고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와 ‘루나(LUNA)’를 선보였다. 쇼피는 국내 오픈마켓과 흡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
애경산업은 앞으로 쇼피가 진출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총 4개 국가에서 공식 몰을 운영해 브랜드의 인지도와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에이솔루션(a-Solution)’, ‘플로우(FFLOW)’ 등 화장품 브랜드와 ‘케라시스(Kerasys)’ 등 생활용품 브랜드도 공식 몰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쇼피는 총 6억 인구를 보유한 동남아시아의 지역별 사용자 특성을 반영한 모바일 기반 서비스다.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온라인 시장의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온라인 몰을 기반으로 K-뷰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세계 유통 시장에서의 세력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