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항암제'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매거진 마이크로바이오즈 인도(Microbioz Indi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현재 차세대 사업으로 항암제를 선택, 경쟁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보령제약은 국내 항암제 시장 강자다.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젬자' '제넥솔' '젤로다' 등 다양한 항암제를 도입,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약 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항암제 시장 매출 1위에 올랐다.
올해 보령제약은 그동안 쌓은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항암제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본격 들어갔다. 지난 5월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항암제 사업본부를 독립시켰으며 김영석 개발본부 상무를 항암사업부문장으로 선임했다.
여기에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약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플리티뎁신'과 난소암 치료제 '루비넥테딘' 등을 기술도입해 개발 중이며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자체 개발한 혈액암 치료제 'BR2002'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준공한 예산공장에 글로벌 수준의 항암제 생산시설을 올해 중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항암주사제 생산할 준비를 마무리 했으며 조만간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의 항암주사제 생산 규모는 600만 바이알 정도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현재 항암제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와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항암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중으로 예산공장의 GMP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