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기금(SOFAZ)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시 중구 파인애비뉴 A동 오피스빌딩을 5215억 원 규모로 인수했다.
SOFAZ는 석유 판매로 조성된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관리하기 위해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1999년 설립한 국부펀드다.
파인애비뉴는 을지로2가 사거리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25층, 연면적 12만9천990㎡ 규모의 쌍둥이빌딩으로 2011년 준공됐다.
이중 A동(연면적 6만5774㎡)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사모 부동산펀드로 자금을 조달해 3400억 원에 매입했다. 이후 2014년 3월 SOFAZ가 4775억 원에 매입해 안정적인 임대 소득을 얻었다.
부동산 매각과 관련해 이스라필 맘마도프 SOFAZ 전무는 “파인 애비뉴 A동 판매는 부동산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건물의 성공적인 판매를 통해 SOFAZ는 높은 수익성을 얻었다. 또 이번 매각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탄력적인지를 보여준다.
이 자산의 매각은 주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를 기반으로 하는 SOFAZ의 새로운 전략과도 일치한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