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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기업가치 급증에 머스크 자산 ‘폭증’…6000억 달러 돌파

스페이스X 8000억 달러 평가 가능성에 머스크 순자산 6380억 달러 추산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 사진이 겹쳐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 사진이 겹쳐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새로운 기업가치 평가에 힘입어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의 순자산은 이날 현재 약 6380억 달러에 달했다.

포브스 평가에서도 머스크는 개인 자산 6000억 달러를 돌파한 사상 첫 인물이 됐다.

내부자 지분 매각 거래를 통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약 8000억 달러로 평가되면서 머스크의 순자산이 급증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 거래로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비상장 기업이 됐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의 스페이스X 보유 지분 가치가 비상장 기업에 적용되는 유동성 할인 이후 기준으로 약 3170억 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순자산 5000억 달러를 넘긴 최초의 인물이 된 데 이어서 또 한 번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54세인 머스크는 자신이 CEO를 맡고 있는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급등했던 2020년에 처음으로 자산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머스크가 2013년 5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처음 포함됐을 당시 순자산은 48억 달러에 불과했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의 자산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IPO에서 기업가치 1조500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머스크의 지분 가치가 6250억 달러를 웃돌게 될 전망으로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 단위(트릴리어네어)’ 자산가에 근접하게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팔콘9 로켓을 앞세워 궤도 발사 시장에서 최대 사업자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또한 스타링크 위성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진행된 세컨더리 거래에서 약 4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머스크는 최근 우주 기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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