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아마존 MD 채용 중…온·오프 ‘투트랙’
기술 혁신·IP 보호도 지속…글로벌 확장 토대
기술 혁신·IP 보호도 지속…글로벌 확장 토대
이미지 확대보기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유럽 아마존 MD(상품기획자)를 채용하고 있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의 아마존 내 마케팅을 위해 해당 국가의 언어 역량을 필수 자격으로 제시했다. 원어민 수준의 언어 활용 능력이나 현지 유학 및 거주 경험이 있는 지원자를 우대할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유럽 온라인 시장에서 K뷰티가 성장하는 추세를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 이커머스 분석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글로벌 K뷰티 온라인 판매액은 23억7000만 달러(약 3조4940억 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유럽 시장은 2022년 3%에서 11%로 세 배 이상 성장했다.
에이피알은 성장세에 발맞춰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앞서 주력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가 지난달 영국 틱톡샵과 아마존에 처음 입점, ‘제로모공패드’를 비롯한 주력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 등 약 30종을 선보였다. 메디큐브는 에이피알 매출의 약 80~9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다.
에이피알은 내년 초까지 유럽 주요 국가 내 메이저 온라인 판매 채널에도 순차적으로 입점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유럽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은 현재 프랑스 파리 사마리텐 백화점, 영국 부츠(Boots), 이탈리아 DM 등 국가별 주요 리테일 채널은 물론 동네 소매점에서도 저희 제품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은 실리콘투를 비롯한 국내외 유통사와 손을 잡고 유럽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영토 확장을 뒷받침할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차세대 EMS 기술을 탑재한 얼굴 윤곽 관리용 신제품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를 출시하며 결합형 디바이스 라인업을 강화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연구 개발에 상당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R&D에 꾸준히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 확장에 발맞춰 지식재산권(IP) 보호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유엔(UN)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K뷰티의 글로벌 영역 확장에 따른 IP 보호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서 에이피알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의 중요도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WIPO와의 협력을 통해 에이피알의 혁신 기술이 더욱 안정적으로 확산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