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의 이월드 주얼리사업부가 업계 최초로 AR(증강현실) 온라인몰에 도전한다.
주얼리사업부는 기존에 패션 법인에 소속 돼있다가 이월드로 옮겨간 이랜드그룹의 계열사로, ‘로이드’ ‘오에스티’ ‘클루’ 등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월드 주얼리사업부는 3D 그래픽 콘텐츠 전문 업체 ‘비브스튜디오스’와 업무 협약을 맺고 로이드 AR 온라인몰 사업 진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비브스튜디오스는 국내외 유수 게임 시네마틱스와 VR‧AR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체로 최근 MBC 특집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의 콘텐츠를 제작해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이수원 이월드 주얼리사업부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업무 협약식에서는 로이드 AR 온라인몰 사업 진행을 위한 상품개발‧인력 운용‧사업기획 투자, 사업 진행을 위한 현금 투자, AR 구현을 위한 솔루션 구축, 관련 컨설팅 용역 제공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이번 협업으로 이월드 주얼리사업부는 언택트 시대에 경쟁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강력한 VR 온라인 채널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전략적 투자로 기존 CGI(컴퓨터 기술로 완전하게 제작된 2차원 내지는 3차원의 이미지)를 주 종목으로 하던 광고와 영화 이외에 새로운 커머스 시장을 확보하게 됐다.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벌인 AR 프로젝트로 해당 시장의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MZ 세대를 공략한 신개념 AR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월드 주얼리사업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국내 주얼리 브랜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수원 이월드 주얼리사업부 대표는 “코로나19로 새로운 일상이 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가상 체험 쇼핑 시대를 앞당겼다”면서 “앞으로 이랜드그룹이 업계 최초로 AR 기술과 커머스가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