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공유 공간인 엘리베이터에서 접촉을 최소화 하고 오염 물질 전파를 줄일 수 있는 ‘클린 무빙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블루투스 태깅 기술을 적용한 ‘H-모바일 스루’다. 도보형 선별 진료소 ‘워크스루’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것은 물론 목적층을 입력해 태깅하면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함께 선보인 ‘모션 콜 버튼’은 승객이 손을 위, 아래로 움직이면 특수 모션 인식 센서가 이를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제품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내부 청정도 유지를 위해 헤파(HEPA) 필터 기술을 적용했다. 내부 온도를 인식해 적정 온도를 스스로 유지하는 자동 냉온풍기와 실시간 공기 청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음이온 공기청정기에 적용된 헤파필터는 자체 실험 결과 미세먼지 농도를 최대 78%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클린 무빙 솔루션’에는 비접촉으로 목적층을 입력할 수 있는 ‘터치리스 버튼’, 손 대신 발 움직임을 감지해 엘리베이터를 호출하는 ‘터치리스 풋버튼’, 세균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 레일’, 에스컬레이터 ‘UV 핸드레일 살균소독기’ 등이 포함됐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면서 공유 시설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언택트(Untact:비대면)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향후 주요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출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