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상온에 노출되면서 공급이 중단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품목별로 110병씩 샘플링, 최대 2주 동안 검사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독감백신 예방접종 중단 관련 Q&A’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22일부터 배송지역, 품목, 배송상태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이 샘플링해 수거한 제품에 대한 품질검사를 하고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백신 유통과정의 문제로 의약품 유통업체 신성약품의 독감 백신 500만 도즈(500만 명 분)의 접종이 전격 중단됐다고 밝혔다.
백신을 수송차량에 옮기는 과정에서 일부 제품이 섭씨 2~8도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원칙을 못 지키고 상온에 노출된 정황이 파악됐다.
식약처는 “제품의 품질 확인에 필요한 전체 항목에 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며 “검체량은 품목 1개 당 110바이알(병) 내외로 사용되고, 검사기간은 가장 길게 소요되는 무균시험 기간을 고려해 약 2주일 소요된다”고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