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020년 2분기 연결 이익이 3007억원으로 당사 추정치 1929억원과 컨센서스 2206억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이는 트레이딩과 상품손익이 추정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다. 큰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해 오는 24일 예정된 1차 변론에서 특별한 충당금 적립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년 대비 주당배당금 증가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발표한 3차 자사주 매입(1500만주, 1차 1300만주, 2차 1600만주)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분기 서프라이즈를 반영,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으로 매수 유지를 제시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9.4% 성장해다. 별도 기준 적용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5%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0.4% 등으로 집계됐다. 연결과 별도 모두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고 위탁매매 수수료는 마진 축소로 추정치를 소폭 하회하였으나 IB와 기타 수수료는 우려보다 양호했다.
이자손익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5%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6.0%증가, 별도기준 적용시 전년동기 대비 마이너스 11.1% 감소, 전분기 대비 24.4% 상승으로 평가됐다. 증권 부문은 별도 이자손익이 신용공여 잔고 급증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됐으나 연결 자회사 이자손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에 대한 연결 기준 실적은 2517억원, 별도기준 실적 1717억원 수준의 수익이 각각 발생됐다. 증시 반등과 금리 하락의 수혜를 크게 본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법인과 자회사 운용손익도 크게 개선되어 실적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기타손익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50.3%감소, 전분기 대비 57.2% 하락, 별도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2.0% 하락, 전분기 대비 33.4%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에는 충당금 환입이 진행됐으나 이번 분 들어 충당금 전입이 발생했다. 전분기 중 자산가격이 하락한 해외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전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 정태준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대우에 대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배당 증가 가능성도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래에셋대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상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 계열의 증권회사다. 사업환경은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낮은 진입장벽으로 경쟁이 치열하며 이에 따라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낮아지는 추세이고, 자본시장통합법 통과로 금융회사의 업종간 업무영역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퇴직연금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경기흐름에 따라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며, 주식시장은 경기변동에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경향이 이어져 왔다.
동사의 주요제품은 [자금운용 실적]으로 신용공여금(7.8%), 현금 및 예치금,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10.2%),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45%)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자금조달 내역]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지정금융부채 (25.1%), RP (23%), 자본금 (5.9%), 투자자예수금 (9.8%), 기타부채 (14.5%) 등이다. 동사의 재무건전성은 중상위 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신규사업으로 금융상품 개발, 금융사업부문 다
각화 등이 준비중이다.
미래에셋대우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미래에셋캐피탈(22.25%), 박현만(0.05%), 박현민(0.05%), 기타(0.18%) 등으로 합계 22.53%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