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27일 10% 가까이 상승하며 급등했다.
CNBC는 27일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차세대 칩 생산 지연에 직면해 있으며 일부 생산량을 아웃소싱할 수 있다고 밝힌 후 TSMC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TSMC는 사상 최고치인 424.5 대만달러(14.48달러)를 기록하며 9.97% 상승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지난 금요일 이후 약 340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주 인텔은 7나노급 트랜지스터가 들어 있는 칩의 출시를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7나노급 칩은 이전 세대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AMD 등 경쟁사보다 뒤처진 인텔은 7나노미터 제조 공정에서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텔의 경영진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이 반도체 제조를 위한 비상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TSMC는 소위 파운드리 공장이다. 즉, 다른 회사들이 디자인하는 칩을 제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애플은 TSMC의 주요 고객인 셈이다.
인텔이 잠재적으로 제 3자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분석가들은 TSMC를 지목하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을 하는 또 다른 기업인 삼성전자도 인텔의 사업 일부를 가져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도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