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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사상 최악의 실적’에 눈물의 ‘점포 매각’ 예고

“기존 인력은 타 점포 전환 배치 예정, 인력 구조조정 없어”

손민지 기자

기사입력 : 2020-06-15 10:02

홈플러스가 2019회계연도 실적 부진에 점포 자산 유동화를 단행한다. 사진은 연내 매각 계획이 거론되고 있는 홈플러스 대구점.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가 2019회계연도 실적 부진에 점포 자산 유동화를 단행한다. 사진은 연내 매각 계획이 거론되고 있는 홈플러스 대구점.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실적 향상을 위해 ‘3개 점포 매각’이라는 승부수를 내놨다.

이 회사는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2019회계연도(FY2019, 2019년 3월~2020년 2월) 매출을 공개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2019년 3월~2020년 2월 매출액은 직전 1년 대비 4.69% 감소한 7조 3002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불황과 코로나19로 초래된 판매 부진이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매출 하락은 고객 수 감소가 국내 대형마트 중 가장 심각했던 지난 2월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 주효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8년 3월~2019년 2월 대비 38.39% 감소한 1602억 원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올해부터 영업이익 산출 기준을 리스 회계기준(K-IFRS 16)에서 신 리스 회계기준(IFRS 16)으로 변경했다. 기존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이번에 산출된 영업이익은 1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무형자산, 사용권 자산 등에 대한 손상차손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당기순손실은 5322억 원으로 떨어졌다. 점포 임차료 상승과 매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한 것도 영향을 줬다.

업계 관계자들은 홈플러스가 올해도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연중 가장 큰 행사로 매년 3월 벌이던 창립기념 행사는 코로나19로 생략됐다. 여기에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이 회사의 매출은 매주 감소 추세를 보인다.
홈플러스는 위기 극복을 위해 대구‧안산‧둔산 지점을 대상으로 자산 유동화를 진행하는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을 과감히 탈피하고 ‘올라인’(All-Line, on-line과 off-line의 합성어) 사업 전략을 다각화해 장기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이 회사 전체 직원(2만 2000여 명) 중 99%가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점포를 폐점하더라도 인력을 온라인 등 주력 사업부서나 타 점포로 전환 배치해 정규직 직원으로서 고용을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해 7월 무기계약직 직원(1만 4283명) 전원을 대상으로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을 단행했다. 당시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계약직 직원들을 기존 정규직 직급인 ‘선임’으로 발령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시장이 침체기이지만 사람 중심 경영 기조에 따라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없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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