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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뉴욕 간호사들 “매일이 이 세상 마지막 같은 광경” 의료시스템 붕괴 현실로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20-04-06 00:02

미국 뉴욕 대형 병원 중 하나인 몬테피오레 병원 의료진들이 N95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비 지급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병원 측이 간호사들에게 일회용 N95 마스크을 재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대형 병원 중 하나인 몬테피오레 병원 의료진들이 N95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비 지급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병원 측이 간호사들에게 일회용 N95 마스크을 재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동부 뉴욕주에서 현지시간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1만 명 단위로 감염자가 늘어나 24시간 만에 500~1,000명 가까이 숨지는 위기 상황이다. 그러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

■ 생명 ‘선별의 장소’가 된 병원 로비
뉴욕주의 쿠오모 지사는 이날 주내 감염자가 전날보다 약 1만 명 증가해 10만2,863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약 560명 증가한 2,935명. 입원환자는 1.500여 명 늘어 1만4,810명이나 된다.

뉴욕시 퀸스 지구의 종합병원은 약 600개의 병상을 약 1,000개로 늘려 급증하는 환자에 대응하고 있다. 응급실의 간호사 트리샤 마요르가(31)는 “환자가 차례차례 옮겨져 응급실이나 중환자실(ICU)도 가득하다. 로비가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분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실정을 밝혔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지병이 없는 40~50대 중년, 20대 젊은이들도 속속 목숨을 잃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해 가족들은 환자와 면회하지 못하고 그들은 혼자 고통받으며 고독하게 죽어간다. 정말로 괴롭다. 이 세상의 마지막과 같은 광경이다”라고 말한다.

■ 방호복, 인공호흡기 돌려쓰기까지
뉴욕주에서는 중증 환자에게 필수적인 인공호흡기 부족이 눈앞에 닥치고 있다. 주내에서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가 매일 350명가량 늘고 있어 쿠오모 지사가 2일 밝힌 6일분 재고가 바닥날 때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지사는 교외의 병원이나 민간기업 등에 있는 미사용 호흡기를 회수해 재배치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3일 발표했다. 마요르가 간호사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선별해야 하는 어려운 국면이 됐다고 말했다.

맨해튼 종합병원에서는 이미 인공호흡기가 부족하기 시작했다는 증언도 있다. 간호사 루이사·티나 페이(25)는 “한 대의 인공호흡기를 2명이 사용하는 등 여기에서는 벌써 줄타기 의료가 행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의료기구와 인력 부족도 심각해 의료용 마스크를 여러 번 사용하고 있으며, 내구성이 떨어지는 방호복을 입고 다닌다. 티나 페이 간호사는 “주변에는 감염된 동료도 있다”고 밝혔다.

티나 페이는 “지금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한 사람이라도 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이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알고, 외출 제한 등의 룰 준수를 철저히 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미국 뉴욕 대형 병원 중 하나인 몬테피오레 병원 의료진들이 N95 마스크와 장갑 등 보호장비 지급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병원 측이 간호사들에게 일회용 N95 마스크을 재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동부 뉴욕주에서 현지시간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하루 1만 명 단위로 감염자가 늘어나 24시간 만에 500~1,000명 가까이 숨지는 위기 상황이다. 그러면서 의료시스템 붕괴가 현실화 되고 있다.

■ 생명 ‘선별의 장소’가 된 병원 로비

뉴욕주의 쿠오모 지사는 이날 주내 감염자가 전날보다 약 1만 명 증가해 10만2,863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약 560명 증가한 2,935명. 입원환자는 1.500여 명 늘어 1만4,810명이나 된다.

뉴욕시 퀸스 지구의 종합병원은 약 600개의 병상을 약 1,000개로 늘려 급증하는 환자에 대응하고 있다. 응급실의 간호사 트리샤 마요르가(31)는 “환자가 차례차례 옮겨져 응급실이나 중환자실(ICU)도 가득하다. 로비가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분류의 장이 되고 있다”고 실정을 밝혔다.

그리고 “병원에서는 지병이 없는 40~50대 중년, 20대 젊은이들도 속속 목숨을 잃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해 가족들은 환자와 면회하지 못하고 그들은 혼자 고통받으며 고독하게 죽어간다. 정말로 괴롭다. 이 세상의 마지막과 같은 광경이다”라고 말한다.

■ 방호복, 인공호흡기 돌려쓰기까지

뉴욕주에서는 중증 환자에게 필수적인 인공호흡기 부족이 눈앞에 닥치고 있다. 주내에서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가 매일 350명가량 늘고 있어 쿠오모 지사가 2일 밝힌 6일분 재고가 바닥날 때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지사는 교외의 병원이나 민간기업 등에 있는 미사용 호흡기를 회수해 재배치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3일 발표했다. 마요르가 간호사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자를 선별해야 하는 어려운 국면이 됐다고 말했다.

맨해튼 종합병원에서는 이미 인공호흡기가 부족하기 시작했다는 증언도 있다. 간호사 루이사·티나 페이(25)는 “한 대의 인공호흡기를 2명이 사용하는 등 여기에서는 벌써 줄타기 의료가 행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의료기구와 인력 부족도 심각해 의료용 마스크를 여러 번 사용하고 있으며, 내구성이 떨어지는 방호복을 입고 다닌다. 티나 페이 간호사는 “주변에는 감염된 동료도 있다”고 밝혔다.

티나 페이는 “지금 여기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한 사람이라도 많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이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알고, 외출 제한 등의 룰 준수를 철저히 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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