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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공포 확산, IT기술로 잡는다

확진자 동선·진료소 정보까지 PC·휴대폰 지도로 제공
대학생 개발자에서 GIS전문업체· 포털까지 대처 나서
가짜뉴스 확산 막자…정부·유튜브 허위정보 확산 제동

박수현 기자

기사입력 : 2020-02-12 05: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 출처=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시민들. 출처=뉴시스
감염자가 5분내 갈 수 있는 거리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지도. 사진=한국공간정보통신이미지 확대보기
감염자가 5분내 갈 수 있는 거리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지도. 사진=한국공간정보통신


지난 달 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이래 11일 현재 확진자는 총 28명까지 늘어났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4만여 명에 이르렀다. 12일 현재 사망자가 1000명에 이르면서 앞서 발생됐던 사스(SARS), 메르스(MERS) 사망자수를 훨씬 넘어섰다. 온 국민의 걱정과 우려가 커지자, 개인 개발자는 물론 IT 기업들이 보유 기술을 활용한 웹페이지와 서비스·콘텐츠 제공에 나섰다. 대학생부터 지리정보시스템(GIS)업체에서 네이버·카카오 등 대기업을 망라한다. IT기술이 국민들의 신종 코로나 공포를 잠재우고, 올바른 정보 전달에 기여하는 훈훈한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화제를 모은 최초의 웹페이지는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동훈 씨가 만든 확진자 동선 확인 페이지 '코로나맵'이다.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코로나맵’은 5일 만에 800만 명 이상의 방문자가 다녀갔을 정도로 화제다. 웹페이지에서는 현재 확진자와 완치자 수는 물론, 확진자별 이동 경로와 머무는 선별진료소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학생들의 활약은 또 있다. 고려대 재학생인 김준태, 박지환, 이인우, 최주원 씨가 만든 '코로나 알리미'는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장소와 전국 선별진료소 위치를 모두 보여준다. 위치정보 제공 동의시 이용자 주변의 확진자 방문지역과 근처 진료소를 확인시켜 준다.

전 세계 확산세를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에 접속하면 된다. 주은진·권영재 부부가 만든 이 웹페이지는 전세계 감염자와 사망자, 완치자 수를 비롯해 국가별 확진자 수 등을 지도와 숫자로 파악하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실시간 뉴스와 유튜브 영상까지 계속 업데이트돼 그야말로 ‘상황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인이 만든 서비스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웹 운영비 증가가 예상되자, 대기업들이 지원에 나섰다. 네이버는 ‘코로나맵’이 사용하는 지도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에 대해 조회 수 1억 회까지는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 역시 ‘코로나맵’에 서버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도 “지도·로컬 API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서비스에 이용할 경우 공공 서비스 목적 제공을 감안해 일시적으로 쿼터(사용량)를 상향해 드리기로 했다”며 ‘코로나 알리미’의 지도 API 무상 제공도 약속했다.

이어 지리정보시스템업체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이 만든 지도가 등장했다. 20년 경력의 이 업체는 GIS 전문업체답게 진료자 동선과 흐름은 물론 이들이 일정 시간내에 도보로, 또는 차량으로 움직인 동선까지 파악해 제공한다. 정부 발표에 따른 국내외 동선을 가장 총체적이고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로 꼽힌다.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이 회사를 비롯한 기업들의 공익적 사이트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본지에 밝혔다. 이 회사는 가온아이의 서버 지원을 받고 있다.

10일 오후 기준 코로나맵에 나타난 확진자, 완치자 수와 확진자별 이동 경로. 출처=코로나맵이미지 확대보기
10일 오후 기준 코로나맵에 나타난 확진자, 완치자 수와 확진자별 이동 경로. 출처=코로나맵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발생 현황. 출처=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이미지 확대보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실시간 발생 현황. 출처=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실시간 상황판


허위정보 차단 움직임도 활발하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은 최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정보를 담은 영상이 널리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코로나 바이러스 콘텐츠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없게 했으며, 유튜브 정책 위반으로 신고된 영상은 즉각 삭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네이버는 홈화면 하단부, 카카오는 뉴스탭 상단부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배너를 만들고, 플랫폼 이용자들이 손쉽게 코로나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공식 웹페이지에 올리는 텍스트 위주의 정보 제공은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판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정례 브리핑’, ‘팩트체크’, ‘질의응답등 영상 콘텐츠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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