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T의 기존 3.5GHz에 이은) 28GHz (5G)네트워크 구축 관련 장비 벤더(공급사) 개발, 핸드셋과 칩셋 등이 내년 상반기는 돼야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공식 상용화는 자연스럽게 해당 일정과 연계해 정해질 예정"이라고 31일 자사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5G 네트워크 기지국을 서울 수도권, 광역시, 85개 주요 인구 밀집 지역의 동 단위까지 아우르며 구축하고 있다"며 " 연말까지 5G 서비스의 고객 체감을 높이기 위해 70여개 클러스터, KTX, 주요 도로, 동 단위에 5G 커버리지(유효통신지역)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CFO는 설비투자(CAPEX)비와 관련, "설비투자는 5G 경쟁과 가입자에 따라 유동적인 면이 있지만 3조원 이내로 집행될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 5G 상용화 초기라 85개시 주요 지역 네트워크 롤아웃(기지국 구축) 과정에 집중 투자가 있었다"면서 "2020년에는 5G 클러스터 중심의 롤아웃으로 효율적으로 투자해 올해 수준 이하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마케팅 비용과 가입자 점유율 경쟁과 관련, "9월에 150만명 가입자 달성 등 예상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다. SKT는 가입자 점유율 확보를 위한 5G 마케팅을 시도하지 않으나 기존 1위 사업자의 4G 리더십을 5G로 가져가면서 위상에 맞는 마케팅을 가져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SKT 5G 가입자는 올해 말 2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보며, 내년에는 700만 명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ARPU(가입자당매출) 관련해서는 "2분기에 5G 증가로 전 분기대비 반등했으며 3분기에는 YoY로도 턴어라운드했다"면서 "가입자 유입 추세 감안할 때 ARPU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에는 YoY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본다. 내년 ARPU 수준을 말씀드리기에는 이른감 있으나 4분기에 턴어라운드 했기 때문에 내년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