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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美, 3차례 금리 인하 필요할 수도"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메리 데일리. 사진=로이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가 최근 노동 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최대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일축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고 있으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 시장이 지속적으로 약화될 경우 두 차례 이상의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16일-17일, 10월 28일-29일, 12월 9일-10일 3차례 남아있다.

노동 시장 약세와 금리 인하의 필요성


데일리 총재는 최근 고용 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금리 인하의 주요 근거로 들었다. 지난 7월 미국 고용주들의 일자리 증가는 7만3000 개에 그쳤고, 실업률은 4.2%로 소폭 상승했다. 그는 이러한 지표들이 노동 시장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또한, 금리 인하를 너무 늦출 경우 노동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정책 조정의 최적 시기를 놓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지속 가능한 고용 지원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상충 관계'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일축 및 향후 전망


데일리 총재는 새로운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무역 관련 가격 상승이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 6개월을 기다리는 것은 너무 늦다고 덧붙였다.

그는 9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향후 모든 회의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자신의 결정이 정치적 압력이 아닌 오직 경제 지표에 기반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4.4%로 보고 있다. 금리가 현재의 4.25~4.50%에서 4.00~4.2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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