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차 동시 접속 48위 기록

지난해 세계적인 히트에 성공한 중국 패키지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의 후광을 노린 게임으로 평가 받던 '명말: 공허의 깃털'이 출시 초반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스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출시된 '명말'은 이달 3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4만805명으로 전체 게임 중 48위에 올랐다. 출시 직후 최다 동시 접속 13만1518명으로 '검은 신화: 오공'의 241만5714명 대비 5.44% 수준에 불과했다.
명말의 스팀 흥행 불발의 주요 요인으로는 제작사가 명시한 권장 사양으로는 돌리기 어려울 정도의 최적화 문제가 손꼽힌다. 이외에도 '명말'이라는 시대상과는 어울리지 않는 무장이나 복색 고증, 소울라이크 장르로서 차별화 포인트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 등도 문제로 거론된다.

밸브 코퍼레이션 '카운터 스트라이크 2'와 '도타 2', 한국 게임사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톱3를 그대로 지킨 가운데 나머지 톱10 게임들도 소폭 순위 변동만 있었을 뿐 7개 게임이 그대로 톱10 자리를 지켰다.
동시 접속 11위 역시 지난주와 같은 '레인보우 식스 시즈 X(10만219명, 이하 3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자 수)'가 차지한 가운데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5' 레거시 버전(9만6923명), '발더스 게이트 3(9만245명)',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8만6852명)' 등이 그 뒤를 따랐다.
국산 게임 중 '배틀그라운드' 외 주요 게임의 순위를 살펴보면 프로젝트 문 '림버스 컴퍼니(3만1992명)'가 63위, 펄어비스 '검은사막(2만2762명)'이 82위, 넥슨 '더 파이널스(2만304명)'가 90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1만9121명)'가 95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1만8970명)'이 96위,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1만7992명)'가 99위에 자리 잡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