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91%(28.34포인트) 오른 3147.75에 거래를 마감했다. 보합권에서 거래를 시작한 지수는 장중 3157.45까지 올랐지만,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3000억 원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3억 원, 1317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거래량은 2억9104만주, 총 거래대금은 9조6549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4.72%), KB금융(2.26%), 삼성전자우(1.79%), 삼성바이오로직스(1.35%), 삼성전자(1.16%), LG에너지솔루션(0.67%), 현대차(0.48%) 등이 상승했고 HD현대중공업(-2.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 등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3.9%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며 "하락의 원인이었던 세제 개편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여당에서도 재검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제 개편안은 입법예고와 의견수렴, 국무회의, 정기국회 통과 절차가 남아 있어 정책 진행에 따른 시장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부정적 방향으로의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 우려가 확산됐지만, 2분기 GDP가 3% 성장한 상황에서 과거 월 고용 데이터 하향 조정이 경기침체 공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세제개편안 우려감에 전 거래일 낙폭을 확대했으나 우려가 과도했다는 인식 속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라고 말했다.
코스닥도 1.46%(11.27포인트) 오른 78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홀로 728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억 원, 398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6억9914만주, 거래대금은 4조1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리가켐바이오(6.68%), 펩트론(5.00%), HLB(3.91%), 알테오젠(2.37%), 삼천당제약(1.46%), 휴젤(1.40%), 파마리서치(0.73%), 에코프로비엠(0.65%), 레인보우로보틱스(0.58%)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