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전국 장애 청소년을 위한 ICT 경진대회를 열었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공동으로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9 SK텔레콤 장애 청소년 ICT 메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에는 전국 특수학교 30개팀, 112명이 참가해 스마트카 경기(레이싱·푸싱)와 알버트 경기(코딩·조종) 등 총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SK텔레콤이 지난 1999년부터 20년째 매년 열고 있는 이 대회는 장애 청소년들의 ICT 역량 강화 및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주최됐다.
그동안 '장애 청소년 ICT 메이커톤 대회'는 PC와 스마트폰 기반 정보 검색, 레이싱카 조립과 경주 등 ICT 기술의 트렌드에 맞춰 경쟁 분야가 변해왔으며 장애 청소년을 위한 대표적 ICT 챌린지 대회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5G와 인공지능 등 변화된 ICT 환경과 코딩이 강화되는 교육 현장 상황을 고려해 알버트에 기반한 코딩 종목을 신규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장애 청소년의 ICT 관련 사고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진로 탐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서는 ICT 경진 대회 이외에도 ▲장애청소년 대상 진로·진학 상담 및 관련 학과 소개 ▲5G 기반 VR·AR(가상·증강현실) 체험 부스 설치 ▲장애인 고용 사회적 기업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
코딩 종목에 참가한 꽃동네중학교 김민기 학생(14)은 "이 대회를 위해 코딩 관련해 많은 시간을 준비했다"며 "내년에도 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웅환 SK텔레콤 SV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장애 청소년이 ICT 분야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굴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ICT 분야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