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타카 키타오, XRP 증권 아님 판결 땐 '상당한 급등' 예견
5년간 이어진 리플-SEC 소송 최종 결론 임박 관측
소송 종결이 XRP 가격-리플 IPO-M&A 전략 변곡점 될지 주목
5년간 이어진 리플-SEC 소송 최종 결론 임박 관측
소송 종결이 XRP 가격-리플 IPO-M&A 전략 변곡점 될지 주목

이런 가운데, 일본 금융 대기업 SBI 홀딩스의 요시타카 키타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SEC 소송 종결 후 XRP 가격이 매우 높은 가격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한 과거 영상이 재조명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키타오 회장, "XRP 증권 아냐…가격 급등 가능성"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다시 공개된 영상에서 키타오 회장은 SEC와의 법적 분쟁이 거의 끝나간다고 밝히며, 리플 경영진의 발언을 인용해 최종 판결이 수 주 내에 나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법원이 리플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고 XRP가 증권이 아닌 디지털 통화로 판단될 경우, 해당 토큰의 가격이 상당히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BI 홀딩스는 리플의 주요 전략적 파트너이자 최대 외부 주주로, 키타오 회장은 투자자들이 XRP 매각 없이도 상당한 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상승 잠재력을 강조해 왔다.
다만, 키타오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애널리사 토레스((Analisa Torres) ) 판사의 판결 몇 주 전인 지난 2023년 6월에 나온 것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법원은 XRP의 디지털 자산 지위를 인정했고, 이에 따라 XRP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곧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1년 넘게 XRP는 주로 0.50달러에서 0.60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여왔다.
소송 종결, XRP 가격의 변곡점 될까?
XRP는 2024년 11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의 사임 발표 이후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당시 XRP는 수년간의 저항선을 돌파하고 0.50달러 미만에서 3달러 이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6개월간의 통합 국면에 접어들었던 XRP는 현재 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리플 경영진은 최근 소송에 대한 항소를 철회해 사건을 영구적으로 종결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XRP 커뮤니티는 SEC와 리플 양측으로부터 소송의 최종 종결을 확인하는 공식 성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 XRP 애호가들은 소송이 확실히 종결되면 가격이 크게 급등할 것이라고 예측한 키타오 회장의 이전 영상을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
SBI와 리플의 견고한 파트너십…향후 IPO 가능성은?
같은 영상에서 키타오 회장은 소송이 종결되면 리플 경영진이 기업 공개(IPO)를 추진할 수도 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소식에 따르면 리플은 현재 IPO보다는 인수합병(M&A)을 우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BI 홀딩스는 오랜 기간 리플의 가장 강력한 국제적 협력사 중 하나다. 양사는 합작법인인 SBI 리플 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XRP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왔다. 키타오 회장은 XRP와 금융 인프라 분야에서 블록체인의 광범위한 도입을 강력히 지지하며, XRP가 국경 간 결제 및 송금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최근 SBI 홀딩스는 주주 제안을 통해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에 접근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XRP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XRP 재무 전략을 채택하도록 권장받기도 했다.
이번 SEC 소송의 최종 종결이 XRP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리플의 향후 전략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