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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3년 10개월만 최고치 '마감'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일 코스피는 트럼프발 관세 영향에도 자사주 소각 기대감에 3130선으로 올라서며 3년 10개월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60%(18.79포인트) 오른 3133.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21년 9월 17일(3140.51)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52억 원, 579억 원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홀로 4308억 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혼조세에도 코스피 투자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며 "국내 증시에서는 타코(TACO, 트럼프는 언제나 겁먹고 물러선다) 기대감과 관세협상 낙관론이 아직까지 우세하고 자사주 의무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책 기대감도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의 상승 동력은 정책 기대감이었다. 정부와 여당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자사주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특히 부국증권은 자사주 소각 기대주로 꼽히며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부국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29.9% 상승하며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신영증권도 전 거래일 대비 17.18% 상승한 1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영증권은 전날에도 20.03% 주가가 올랐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웃지 못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63%)와 SK하이닉스(-0.35%) 등 반도체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KB금융(-2.95%), 신한지주(-1.83%) 등 주요 금융주도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방시혁 의장 검찰 고발 방침 소식에 하이브는 1.60% 내렸다.

코스닥도 0.78%(6.12포인트) 오른 79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85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억 원, 514억 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1.33%), 펩트론(1.21%), 리가켐바이오(1.17%), 알테오젠(1.07%), HLB(1.02%), 파마리서치(1.02%), 휴젤(0.84%), 에코프로비엠(0.50%) 등이 상승했고, 클래시스(-3.12%), 에코프로(-0.22%) 등은 하락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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