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에 암호화폐 시장 출렁, 투자 심리 급격히 위축

비트코인, 한때 8만 2,000달러 선 무너져... 솔라나 13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일(현지시각) 한때 5.8% 하락하며 81,732달러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기준 6위인 솔라나는 12% 폭락하며 113달러 선까지 추락,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밈 코인인 도지코인 역시 10% 하락하여 약 0.157달러에 거래됐으며, 리플과 연계된 XRP도 7.4% 하락해 1.99달러를 기록하며 2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폭... 투자 심리 냉각
이러한 결정은 미국 주요 교역국들의 보복 조치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경제 성장 전망에 부담을 주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실제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4% 넘게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 가까이 폭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월 최고치에서 10% 하락하며 조정 영역에 근접했다.
전문가들 "트럼프 관세, 1930년대 이후 최대 규모... 하락세 지속 가능성"
디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회사 블록 스콜즈(Block Scholes)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193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수입세라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선물 거래자들은 하락세에 대한 추가적인 보호를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전 비트코인은 87,0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스팟 비트코인 ETF는 2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일일 순 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의 경우, 1월에 293달러 이상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최고점 대비 약 61% 하락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과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