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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지금이 매수 기회?…"장기 전망 긍정적" vs "중국 리스크 여전" 엇갈려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주가 폭락…전문가들 "매수 기회" vs "신중론" 팽팽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10-18 10:35

ASML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SML 로고. 사진=로이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2025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털석 주저앉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며 '매수 기회'라는 분석과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엇갈리고 있다고 배런스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SML은 지난 16일 2025년 예상 매출액을 기존 컨센서스(358억 유로)보다 낮은 300억~350억 유로로 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 인텔 등 주요 고객사의 투자 축소와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발표 이후 ASML 주가는 16% 폭락했으며, 19일 암스테르담 증시에서도 0.2% 하락한 632.90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도 683.43달러로 보합세를 보였다.

"인텔·삼성 투자 축소, 중국 매출 감소 영향…장기 전망은 긍정적"


모닝스타 분석가 하비에르 코레오네로는 "인텔이 최근 독일 마그데부르크 공장 가동을 연기하는 등 투자를 축소하고 있고, 삼성전자도 기술적인 문제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이라며 "ASML의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은 이러한 요인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ASML은 여전히 EUV 장비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번 주가 하락은 과도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코레오네로는 ASML 주식의 목표가를 기존 900유로에서 850유로로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중국 시장 불확실성 여전…미·중 갈등 변수 주시해야"

반면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ASML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인해 2019년부터 중국에 최첨단 EUV 장비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ASML은 2025년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분기 중국 매출 비중이 약 40%였던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감소다.

레이먼드 제임스 분석가 스리니 파주리는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수출 규제 강화에 대비해 구형 DUV 장비를 비축해왔지만, 이러한 재고가 소진되면 ASML의 중국 매출은 더욱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ASML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미·중 갈등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주리는 ASML ADR의 목표가를 1,100달러에서 900달러로 낮췄지만, '강력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투자 결정, 신중하게 접근해야… "중국 리스크, AI 성장 가능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전문가들은 ASML 투자 결정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AI 시장 성장 가능성, 경쟁사들의 기술 추격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ASML의 중국 사업은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면 AI 시장의 급성장은 ASML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에 맞춰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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