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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타주 대규모 지열 발전소 건립 허가...퍼보 에너지, 200만 가구 전력 공급

WP "내무부 최종 허가로 지열 발전 중대 모멘텀 될 것"...구글과도 계약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4-10-18 08:22

미국 내무부가 17일(현지 시각) '퍼보 에너지(Fervo Energy)'가 유타주 비버 카운티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케이프 지열 발전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내무부가 17일(현지 시각) '퍼보 에너지(Fervo Energy)'가 유타주 비버 카운티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케이프 지열 발전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내무부는 지열 발전 스타트업 '퍼보 에너지(Fervo Energy)'가 유타주 비버 카운티에서 설립하는 대규모 ‘케이프 지열 발전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 바이든 정부의 이 프로젝트 승인이 미국에서 친환경 지열 발전의 중대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WP가 전했다.

이 지열 발전소가 완전히 가동되면 최대 2기가와트 전력을 생산해 20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기후변화 대응 목표를 달성하는 데 청정에너지인 지열 발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WP는 “유타 지열 발전소가 오는 2028년에 완전히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지열 에너지는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것으로, 날씨와 시간에 민감한 풍력이나 태양 에너지의 대안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글은 지열 발전 스타트업 퍼보 에너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구글미 네바다주에서 지열 발전을 이용한 전력 구매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퍼보 에너지가 생산한 전력을 버크셔 해서웨이 소유의 전력회사가 구매하고, 구글이 이 전기를 사용해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퍼보 에너지는 네바다주에 5메가와트(MW) 규모의 지열 시범 발전소를 짓는다. 구글과 퍼보는 향후 몇 년 내로 구글의 데이터센터에 지열을 이용한 전력을 더 많이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퍼보는 또 남부 캘리포니아주에 전기를 판매할 4대 대규모 발전소를 유타주에 건설하려고 미 내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페이스북 소유 기업인 메타는 세이지 지오시스템스(세이지)라는 스타트업과 150MW의 지열 에너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여기서 확보되는 전력은 메타가 확장하는 데이터센터에 공급된다. 이 전력은 대략 일반 가정 7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세이지가 지열을 끌어내는 기술은 셰일 암석에서 석유와 가스를 추출하는 데 쓰는 프래킹 공법과 비슷하다. 지표면 아래 수천 피트까지 균열을 만들어 물을 주입하면 지하의 뜨거운 열과 압력이 이 물을 터빈을 돌릴 수 있을 정도로 가열해 주는 방식이다.

지열 발전은 지표면에 가까운 곳에 온수가 있을 때만 개발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열의 미국 내 전력공급 비중은 현재 0.4%에 불과하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는 지열 발전 관련 신기술 개발로 글로벌 지열 발전 시장이 2024년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약 21.1%의 성장률로 91억20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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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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