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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블랙웰' 1년치 완판...국내 반도체주 반등 기대감 '솔솔'

김성용 기자

기사입력 : 2024-10-14 16:09

엔비디아 수혜주 SK하이닉스 주가 차트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수혜주 SK하이닉스 주가 차트 그래프=김성용 기자
"반도체 업계가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시로 'AI 붐' 재점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00원(2.53%), 1500원 (0.81%) 올라 6만800원, 18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2거래일만에 '6만전자'에 복귀했다. SK하아닉스는 장 초반 3.39%올라 '19만닉스'를 터치했지만 오후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반도체주 상승에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블랙웰'의 1년 치 물량이 완판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밝혔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블랙웰을 대량 주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계가 블랙웰 출시로 'AI 붐' 재점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일찍 정체 국면에 진입했지만,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HBM 가격 상승세만은 계속되었다.
이로 인해 해당 부문에서 독보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말부터 세계 최초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3E) 12단 양산에 들어간 만큼, HBM기술이 한 단계 앞서 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최근 주가는 AI 성장성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AI 서버 투자 및 HBM의 성장 속도 둔화를 고려하더라도 2025년 실적 개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7644억원으로, 반도체 호황기인 2018년 3분기(6조4724억원)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수치다. 업계는 이 추세라면 내년 1~2분기까지는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1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는 배경으로 'AI 산업의 성장'을 지목하며 자사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 큰 가격 조정이 있었던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 D램 생산능력(Capa)의 약 30%가 HBM으로 전환되면 공급부족이 발생해 메모리 가격 상승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내년 업황 개선을 삼성전자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 "이미 30% 이상 가격 조정이 전개된 데다,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할 때 실적 불안 심리가 진정되는 것만으로도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삼성전자 '저점 매수 전략'은 과도한 기회비용을 수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추가 하락 우려 자체는 제한되지만 당장 비중을 확대하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며 "경쟁사들 대비 주가 반등 모멘텀이 제약된 만큼 삼성전자를 매수하는 건 초장기 투자자에게나 가능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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