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밸리데아는 22개의 투자 전략 모델 중 파르타 모한람의 'P/B 성장 투자자 모델'을 적용했을 때 아이온큐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밸리데아는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 구루들의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주식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온라인 투자 리서치 회사다.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등 유명 투자자들의 투자 철학을 분석하여 이를 컴퓨터 모델로 구현하고, 이를 통해 개별 주식의 투자 매력도를 평가한다.
쉽게 말해, 투자의 귀재들이 주식을 고르는 방식을 따라 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한람 모델'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저평가된 주식을 선호하는데, 아이온큐는 이 모델에서 44점을 받았다. 밸리데아는 80점 이상이면 투자 매력도가 높고, 90점 이상이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아이온큐는 컴퓨터 서비스 산업에 속하는 중형 성장주로 분류된다. 밸리데아는 아이온큐의 낮은 시장가치 대비 장부가치 비율(PBR)에 주목하며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아직 수익성이 낮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자산 수익률, 현금 흐름 등 수익성 지표는 부진…R&D 투자는 긍정적
밸리데아에 따르면 아이온큐는 자산 수익률, 영업활동 현금흐름 등 수익성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자산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높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는 아이온큐가 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 이러한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잠재력 주목해야…투자 리스크는 유의"
양자 컴퓨팅은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팅 분야 선두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지만, 경쟁 심화, 기술 개발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아이온큐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투자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편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 11일(현지시각) 8.66% 급등하며 10.66달러에 거래를 마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