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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진단] 제롬 파월 "잭슨홀 미팅" 과 FOMC 금리인하

트럼프 전 대통령 FOMC 발언권 요구

김대호 연구소장

기사입력 : 2024-08-10 00:00

제롬파월  FOMC 의장 이미지 확대보기
제롬파월 FOMC 의장
파월 잭슨홀 FOMC 긴급회의 "금리인하 전면 수정 뉴욕증시 비트코인 " 또 경기침체 공포"

미국 뉴욕증시에서 FOMC 긴급 금리인하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미팅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금리인하에 관한 중대 발표를 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고용 지표가 추가로 더 악화되면 긴급 금리인하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긴급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용지표 외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들어갔다는 뚜렷한 지표는 아직 추가되지 않았으나 뉴욕증시는 실업률 상승을 경기 침체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업률 상승이 고금리의 대출 상환 부담으로 이어져 경제 위기가 확산할 우려를 감안할 때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즈장이다.
미국의 실업률 급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 , 일본 엔화강세 그리고 중동 전면전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파월의 연준 FOMC가 급리인하 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현지언론들은 파월 연준의장이 "PMI 경기침체 심각"성을 인지하고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할 것이라느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패닉 거품 붕괴 속에 애플 테슬라 MS 메타 아마존 구글 알파벳 등 빅테크들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 등이 흔들리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10곳이 일제히 다음 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9월 인하설’이 시장에서 굳어진 셈이다. 연내 인하 폭 전망 평균은 0.75%포인트를 넘어섰다. 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IB들은 인하 개시 시점을 9월로 수정‧유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치뱅크는 지난달 5일 기준 12월 인하를 전망했는데, 이달 2일 기준 전망을 9월로 당겼다. JP모건도 11월에서 9월로 수정했다. 바클레이즈‧씨티‧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노무라‧웰스파고‧토론토도미니언(TD)은 기존 9월 전망을 유지했다.

IB들은 연내 인하 폭도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5일 기준 전망은 0.25~0.75%포인트 사이에서 형성됐는데, FOMC 이후 0.50~1.25%포인트로 전망치가 확대됐다. 0.75%포인트를 전망한 곳이 5곳(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노무라‧도이치뱅크‧TD)으로 가장 많았고, 0.50%포인트를 전망한 곳은 3곳(바클레이즈‧BoA‧웰스파고)이었다. 씨티와 JP모건은 1.25%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FOMC가 연내 세 차례(9‧11‧12월) 남은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빅 컷(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을 전제한 셈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과정에서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트럼프의 일부 측근들은 실제로 연준 의장이 대통령과 금리 결정을 협의하도록 하거나 연준을 재무부 감독 아래에 두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발 더 나아가 자신이 11월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경제 공황이 닥칠 수 있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나는 그래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며 “많은 사례에서 내가 연준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독립’이 생명인 연준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그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그가 당선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거센 후폭풍이 닥칠 것을 예상하게 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준은 매우 흥미로운 존재”라며 “종종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일을 조금 늦게 하는 경향도 있다”고 비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조금 너무 일찍, 또는 조금 너무 늦게 움직인다”면서 “그것은 아시다시피 직감인데 나는 그와 종종 다투곤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임 기간에도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을 수차례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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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내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통화정책뿐 아니라 환율정책에도 깊이 개입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측은 미국이 수십 년간 유지해온 강달러가 미국 제조 기업의 수출을 어렵게 한다며 달러의 평가 절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트럼프 집권 시 재무부 외환안정기금을 통해 주요 상대국 통화를 매입해 달러 가치를 낮추거나 외국 자본이 미국 자산을 매입할 때 해당 투자금에 대한 세금을 부과해 국제시장에서 달러 수요를 약화시키는 방안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집권 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관세와 환율 정책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인사로 꼽힌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처음 기자회견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를 의식한 듯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월가의 뛰어난 사람들이 ‘트럼프가 승리하지 않으면 경제 공황이 올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진심으로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들은 베이컨도 못 사고 음식도 못 사고 재정적으로 죽어가고 있다”면서 “그들은 우리나라에서 끔찍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간 9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81포인트(2.30%) 급등한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6,660.02에 장을 마쳤다.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불안했던 만큼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7천명 감소한 수치다. 실업보험 지표는 매주 발표되는 만큼 통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또한 이날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평소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고 보기도 어렵다. 엔비디아가 6.13%, 메타플랫폼스가 4.24%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브로드컴(6.95%), ASML(4.82%), AMD(5.95%), 퀄컴(5.66%)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모두 랠리에 동참했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당뇨병 치료제 몬자로를 생산하는 일라이 릴리는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은 호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일라이 릴리의 시총은 7천338억달러까지 급증하며 시총 6천126억달러인 테슬라를 제쳤다. 브로드컴 또한 일라이 릴리의 뒤에 위치했다.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더 많은 고용 지표를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혀 신중한 자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까지 기준금리가 100bp 인하될 확률을 47.0%, 125bp 인하 확률은 26.0%로 반영했다. 75bp 인하 확률도 22.8%까지 반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4.06포인트(14.58%) 하락한 23.7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9일 개인과 기관의 투자 심리가 엇갈린 가운데 2,600대 턱밑에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9.15포인트(2.57%) 오른 764.43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77%)와 SK하이닉스(4.96%)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오른 영향이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인 한미반도체(3.43%), 미래반도체(상한가), 아이엠티(5.37%), 이오테크닉스(3.62%), 테크윙(3.36%) 등도 나란히 상승했다. LS에코에너지(13.13%), LS일렉트릭(4.56%), LS(4.67%), HD현대일렉트릭(1.05%), KBI메탈(16.18%), 대원전선(4.64%), 일진전기(5.6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HD현대중공업(-1.85%), HD한국조선해양(-1.7%), 넷마블(-10.81%), 하이브(-6.31%), 카카오(-3.77%), LG생활건강(-3.29%), KT(-2.93%) 등은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7.69%), 에코프로(6.97%), 대주전자재료(10.93%) 등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알테오젠(1.68%), HLB(3.27%), 삼천당제약(0.8%), 엔켐(5.34%), 리노공업(1.77%), 실리콘투(4.14%) 등이 올랐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고용시장 지표에 환호하며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선에 오른 것은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하던 지난 3일 이후 5일 만이다. 비트코인 급등은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달러 환율은 5일 한때 1월 초 이후 최저인 141.7엔을 찍었지만, 일본은행(일본 중앙은행) 부총재의 금리 인상 자제 발언 이후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멕시코 페소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우려가 줄어들면서 전날 147.90엔으로 오르기도 했다. 일본의 단기 정책금리 인상,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및 9월 인하 시사에 더해 실업률이 4.3%로 나온 미국 고용지표 부진 등이 이번 주 첫 거래일부터 아시아 증시를 요동치게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 긴급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발표된 고용지표 외에 미국 경기가 침체에 들어갔다는 뚜렷한 지표는 추가되지 않았지만, 실업률 상승은 경기 침체 이외에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이 같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실업률 상승이 고금리의 대출 상환 부담으로 이어져 경제 위기가 확산할 우려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Fed는 경기 상황이 극단적으로 안 좋다고 판단되면 긴급 FOMC를 열었다. 지난 2020년 3월 팬데믹 사태를 비롯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닥쳤던 2007년,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2008년에도 긴급회의를 열고 금리를 내리거나 유동성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당시 선제 조치를 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미국의 실업률 급등으로 인한 기침체와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 , 일본 엔화강세 그리고 중동 전면전 등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파월의 연준 FOMC가 급리인하 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현지언론들은 파월 연준의장이 "PMI 경기침체 심각"성을 인지하고 FOMC 금리인하 전면 수정할 것이라느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블랙웰 쇼크"도 큰 변수가 되고 있다. 뉴욕증시 패닉 거품 붕괴 속에 애플 테슬라 MS 메타 아마존 구글 알파벳 등 빅테크들이 연일 요동치고 있다. 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 등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 혼란 이후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하로 경기침체 우려를 잠재우기를 원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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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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