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韓, 누적 수출 8000억 달러 첫 돌파...9월 1209억 달러 중 반도체가 절반

1∼9월 누적 8145억달러…무역수지 흑자 500억달러 육박
'수출 1조달러' 조기 달성할 듯…미·중·독 이어 4번째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이미지 확대보기
부산항 신항 전경. 사진=부산항만공사
대한민국이 지난달 1200억달러대의 월 기준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반도체가 600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호조를 이끌었고 사상 처음으로 연 수출액 8000억 달러도 돌파했다.
산업통상부는 9월 수출액이 1209억4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83.5%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가 60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49.9%를 책임졌고, 무역수지 흑자는 500억달러를 육박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05% 증가한 56억3000만달러로 역시 처음으로 50억달러를 상회했다.
따라서 1∼9월 누적 수출액은 8145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전체 수출액 7093억달러도 이미 넘어섰다.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연간 수출 1조달러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까지 연간 수출 1조달러를 기록한 국가는 미국과 중국, 독일 3개국뿐으로, 한국이 이 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조달러 달성까지 남은 금액은 1855억달러로 남은 기간 월평균 약 618억달러만 기록해도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반도체 수출이 600억달러를 넘은 것도 사상 처음이다. 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며, 수출물량 확대와 고정가격 증가세가 호조를 이끌었다.

컴퓨터 수출은 70억 달러로 에이전틱 AI 확산과 AI 인프라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프리미엄 모델 판매 호조와 아이폰용 부품 수출 증가 등 영향으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 60억5000만달러로 추석연휴 시점 빨라진 것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고차 수출 부진 등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은 5.5% 증가했다. 선박(37억6000만 달러) 수출은 LNG선·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등 인도물량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석유제품(72억2000만달러) 및 석유화학(39억5000만달러) 수출액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선박 감소, 홍해 수송 위험 확대 등으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수출물량은 석유제품 6.9%, 석유화학 19.1% 감소했다.

한편, 이차전지 수출은 7억2000만달러로 ESS 등 수출 물량과 단가가 모두 개선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유지됐다.

화장품 수출은 중국·미국·아세안·EU 등 주요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세를 보이며 15억1000만달러(31.4%↑)로 전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9개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은 122.7% 증가한 260억1000만달러, 대미 수출은 137.0% 증가한 243억3000만달러다.

대아세안 수출은 212억9000만달러로 반도체·석유제품·선박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9월 수입액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정세로 에너지 수입(129억6천만달러)이 38.0% 크게 증가했고 반도체장비 수입(34억4000만달러)도 50.8%나 늘었따.

무역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었다. 이번에 49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00억달러를 넘어 50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월 누적 수지는 2525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027억달러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세계 시장을 누비며 치열하게 경쟁해 온 우리 기업인의 땀과 노력 덕분"이라며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가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남은 4분기에도 수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park03@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