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제네시스, 美서 대형 럭셔리 '쿠페·컨버터블' 디자인 특허 취득...양산 가능성 주목

- G90 기반 2도어 콘셉트카 'X 그란 쿠페·컨버터블' 8월 USPTO 디자인 등록 완료
- 기존 G90 플랫폼 활용해 신규 개발비 절감...하이엔드 라인업 구축 '청신호'
- 벤틀리·마이바흐와 경쟁 예상...완성차 단계 근접한 실내외 완성도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와 'X 그란 컨버터블' 컨셉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와 'X 그란 컨버터블' 컨셉트.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G90'을 기반으로 한 럭셔리 대형 2도어 쿠페 및 컨버터블 모델의 미국 디자인 특허를 취득, 럭셔리 라인업 양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지난 8월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US D1,138,892 S)'과 '제네시스 X 그란 쿠페(US D1,144,037 S)'의 디자인 특허 등록을 각각 승인했다. 이들 차량은 지난 2025년 3월 한국에서 출원된 디자인 우선권을 바탕으로 같은 해 7월 29일 미국에 출원된 바 있다.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특허 이미지. 사진=USPTO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특허 이미지. 사진=USPTO

이번에 특허가 등록된 두 모델은 앞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카와 매우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Two-Line)' 헤드램프와 낮게 자리 잡은 각진 크레스트 그릴, 긴 보닛을 특징으로 하는 정통 그랜드 투어러(GT)의 역동적인 비례감을 갖췄다.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특허 이미지. 사진=USPTO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특허 이미지. 사진=USPTO
특히, 후면부 범퍼에 사각형 머플러 팁 형태의 배기구가 묘사돼 있어 초기 전동화 전용 컨셉트와 달리, 고성능 가솔린 내연기관이나 제네시스가 추진 중인 고성능 하이브리드(HEV)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컨셉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컨셉트. 사진=제네시스

실내 역시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나침반 요소를 재해석한 대시보드, 올리브 원목 및 유칼립투스 마감 소재를 비롯해 오렌지 톤의 가죽 인테리어 등 전반적인 마감과 조형이 완성차 단계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와 'X 그란 컨버터블' 컨셉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와 'X 그란 컨버터블' 컨셉트.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측은 공식적으로 해당 차량들을 '컨셉트 모델'로 분류하고 있으나, 업계는 이들의 상용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두 모델이 단순한 전시용 조형물이 아닌 기존 G90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실제 주행 가능한 프로토타입이기 때문이다.

앞서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또한 2025 뉴욕오토쇼에서 "기본 G90 플랫폼을 크게 변경하지 않은 실제 프로토타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컨셉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컨버터블' 컨셉트. 사진=제네시스

검증된 G90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막대한 신규 플랫폼 개발비를 절감할 수 있어 양산 사업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외신들은 실제 양산이 이뤄질 경우, 차량 가격이 약 12만~16만 달러(약 1억 6,600만원~2억 2,100만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벤틀리 컨티넨탈 GT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등 억대 글로벌 하이엔드 럭셔리 GT 모델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준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2도어 대형 럭셔리 GT 시장은 벤틀리 컨티넨탈 GT, 애스턴마틴 DB12, 메르세데스-AMG SL,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등이 있다.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 사진=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제네시스 'X 그란 쿠페' 컨셉트. 사진=제네시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북미 시장에서 연이어 특허권을 확보하는 등 구체적 수순을 밟고 있다"며, "이는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는 물론 독자적인 하이엔드 럭셔리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G90 기반의 실제 프로토타입 제작과 미국 디자인 특허까지 등록하면서 제네시스의 럭셔리 2도어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이 양산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태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ti1991@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