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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자 시승기] "플래그십의 품격에 실용성 더했다"...현대차 신형 '그랜저 3.5 LPG'

- 240마력 V6 3.5 엔진의 넉넉함...부드러운 가속과 압도적 정숙성
- 17인치 화면·글레오 AI 탑재해 디지털 혁신 이뤘다...광활한 2열 공간으로 패밀리 세단 정답 제시
- 고속 코너링에서도 돋보이는 차체 제어...복합 7.7km/L 효율성까지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대명사,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넉넉한 배기량과 뛰어난 경제성을 동시에 품은 플래그십 준대형 세단 '그랜저 3.5 LPG'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외관 디자인의 디테일을 다듬고 실내 디지털 사양을 풀체인지 수준으로 확 바꾼 이번 신형 모델이 도로 위에서 어떤 주행 밸런스를 보여줄지 직접 살펴봤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먼저 전면부는 그랜저 특유의 웅장한 실루엣과 수평형 램프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디테일을 한층 세련되게 다듬어 플래그십 세단다운 무게감을 보여준다. 라디에이터 그릴 면적도 더 넓히고 동시에 안쪽 패턴도 세련되게 다듬어 웅장함이 느껴진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측면부는 5m가 넘는 긴 차체와 넉넉한 휠베이스가 만들어내는 유려한 비례감이 도로 위에서 당당한 스탠스를 완성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50mm, 전폭 1,880mm, 전고 1,460mm, 휠베이스 2,895mm로 준대형 세단의 넉넉한 골격을 자랑한다.

후면부는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이다. 기존 모델에서 가장 소비자 불만이 컸던 범퍼 하단 방향지시등을 드디어 상단 테일램프 자리로 과감하게 끌어올렸다. 덕분에 후방 차량의 시인성이 대폭 개선됐고, 리어범퍼도 디테일을 다듬어 한결 깔끔해졌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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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실내는 완전히 달라진 디지털 혁신이 눈을 사로잡는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6:9 비율의 시원한 1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가 탑재돼 스마트폰을 다루듯 빠르고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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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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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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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특히, 운전석 앞 대시보드 상단에 새롭게 배치된 9.9인치 슬림 디스플레이는 시야 분산 없이 속도계 등 각종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해 매우 만족스럽다. 2열 레그룸과 헤드룸 등 전반적인 공간감도 흠잡을 데 없이 광활하고 안락하다. 트렁크도 도넛 형태의 LPG 통을 사용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넓게 뽑은 것도 인상적이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파워트레인은 3.5 V6 LPG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가스차임에도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0kg.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7.7km/L(도심 6.5km/L, 고속 10.1km/L)이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버튼을 누르면 뛰어난 정숙성과 동시에 엔진이 깨어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V6 3.5 엔진 특유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이 살아나며, 240마력의 힘을 지체 없이 쏟아낸다. 가스차 특유의 답답함 없이 5m가 넘는 무거운 차체를 묵직하고 여유롭게 밀어붙인다. 시승 당시 비가 제법 내렸는데 제동 성능도 덩치를 감안하면 밀림 현상 없이 발끝의 조작에 즉각적이고 안정적으로 반응했다.

대형 세단에 걸맞게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은 여유롭고 세팅이 직관적이다. 고속 코너링이나 급격한 차선 변경 시에도 섀시가 허둥대지 않고 운전자가 의도한 궤적을 끈끈하게 잘 따라온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서스펜션이 충격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다듬어내며 실내로 유입되는 잔진동을 훌륭하게 걸러낸다. 고속 크루징 시의 직진 안정성도 뛰어나며, 로드노이즈와 풍절음을 철저히 차단해 플래그십다운 고요한 실내를 유지한다.

또 드라이브 모드를 변경하면 엔진 회전수와 8단 변속기의 체결 타이밍이 기민하게 달라져 주행 상황에 맞는 질감을 명확히 구분해 즐길 수 있다.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 '그랜저 3.5 LPG'. 사진=최태인 기자

한편, 신형 그랜저 3.5 LPG는 V6 엔진의 부드러운 회전 질감과 성능은 물론, 타협 없는 거주성이 주는 쾌적함과 뛰어난 효율성까지 모두 갖췄다. 모든 부분에서 육각형 패밀리 세단을 원한다면 이 차를 선택할 명분은 충분하다.

현대차 그랜저 3.5 LPG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4,393만원, 익스클루시브 4,842만원이다.


최태인 글로벌모빌리티 기자 choiti199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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