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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인재 2만명 키웠다…‘에이머스’로 청년 생태계 확장

엑사원 기반 해커톤 개최…실전형 교육·채용 연계 강화
2030년 5만명 목표…구광모 인재 전략 가시화
LG가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LG이미지 확대보기
LG가 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 사진=LG

LG가 청년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머스’를 통해 2만명 규모 인재 풀을 구축하며 인재 중심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G는 지난 4일 부터 5일 까지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LG 에이머스는 구광모 LG 회장의 인재 육성 철학을 반영한 청년 AI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2년 하반기 시작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2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 AI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LG는 2030년까지 누적 5만명 이상의 AI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해커톤에는 2339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94명이 참여해 ‘엑사원(EXAONE) 경량화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크기를 줄이고 속도를 높이는 기술로,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분야다.

참가자들은 총 27개 경량화 모델을 개발했으며, 성능 평가와 발표를 거쳐 상위 3개 팀에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수상자에게는 LG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도 제공된다.

LG는 성능이 검증된 모델을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교육을 넘어 산업 적용까지 연결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행사 기간 동안 LG AI연구원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주요 계열사 8곳이 참여한 채용 박람회도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현직 인사 담당자와의 상담과 맞춤형 컨설팅, 모의 AI 면접 등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LG는 AI 대학원 수준 강의부터 취업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제공하며 청년 인재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에이머스는 만 19세에서 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운영된다.

LG의 AI 인재 육성 체계는 청소년부터 글로벌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LG디스커버리랩’, 청년 대상 ‘에이머스’, 임직원 교육 ‘LG AI 아카데미’, 글로벌 온라인 교육 ‘AI 윤리 MOOC’ 등으로 구성된 통합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LG 관계자는 “거대언어모델 경량화 기술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수요가 매우 높지만, 밀도 있는 교육을 받으며 실전 경험을 쌓기 어려운 분야”라며, “청년들의 AI 업계 취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은 “다른 해커톤이 실력 중심으로 평가되는데 비해 에이머스는 공부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LLM을 깊게 알지 못했지만,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최신 기술을 유명 교수진의 강의로 체계적으로 접하면서 시야가 넓어졌고, 꼭 한 번 참여해보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해커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진행했다. 사진=LG이미지 확대보기
LG는 해커톤 참가자를 대상으로 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를 진행했다. 사진=LG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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