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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1분기 시장 점유율 中 약진에 뒷걸음질"

배터리 사용량 41.6GWh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
시장 점유율은 중국 업체들 약진에 밀려 소폭 하락해
2025년 1~3월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과 시장 점유율. 사진=SNE리서치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1~3월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과 시장 점유율. 사진=SNE리서치
올해 1분기(1~3월) 국내 배터리 셀 제조업체들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CATL, BYD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으로 시장 점유율은 뒷걸음질 쳤다.
7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41.6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P) 하락한 18.7%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5.1%(23.8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다. SK온은 35.6%(10.5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4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17.2%(7.3GWh) 감소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 하락세는 유럽·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업체들은 약진하며 1~2위 자리를 지켰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0.2%(84.9GWh) 성장하며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지커, 샤오미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62.0%(37.0GWh) 성장률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위를 기록했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도 자체 생산하는 BYD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NE리서치는 "한국 배터리 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유럽의 친환경 규제 강화, 중국의 가격 압박이라는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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