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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파키스탄 군사 충돌에 "유감" 표명하며 양국 자제 촉구

"양국은 평화와 안정 우선시하라"...중국 외교부 성명 발표
인도 "테러리스트 캠프 정밀 타격" 주장, 파키스탄은 "보복 진행 중" 경고
5월 7일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의 수도 무자파라바드 인근에서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의심되는 건물이 파손된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5월 7일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의 수도 무자파라바드 인근에서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의심되는 건물이 파손된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중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인도의 군사 공격에 "유감"을 표명하고 양국 간 긴장 고조에 우려를 나타내며 자제를 촉구했다고 7일(현지시각)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7일 성명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은 떠날 수 없는 이웃이며, 둘 다 중국의 이웃이기도 하다.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이 평화와 안정의 전반적인 상황을 우선시하고, 침착함과 자제력을 유지하며,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성명은 인도가 파키스탄 영토와 파키스탄이 관리하는 카슈미르 지역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감행한 지 몇 시간 만에 발표됐다. 인도는 '신두르 작전'이라 명명한 이번 작전에서 "테러리스트 캠프에 대한 정밀 타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번 공습으로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했다고 파키스탄 군 대변인이 밝혔다.

인도군 대변인들은 이슬람 무장단체인자이시-에-모하메드(JeM)와 라슈카르-에-타이바(LeT)와 연계된 시설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첨단 기술 무기를 사용했으며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에 대한 부수적 피해를 피하기 위해 탄두를 신중하게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 극악무도한 침략 행위는 처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단호한 대응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다.

현재의 긴장은 지난 4월 22일 인도가 통치하는 카슈미르에서 26명의 관광객이 사망한 무장 공격에서 비롯됐다. 인도는 이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했으나,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며 중국과 함께 국제적 조사를 촉구해왔다.

미국도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해 나섰다. 미국 국무부는 마르코 루비오 국가안보보좌관 겸 국무장관이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가안보보좌관들과 통화하며 "양측이 소통 라인을 열어두고 긴장 고조를 피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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