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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업황 위기 '연구개발'로 정면돌파

범용 제품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집중
당장 성장보다는 미래 성장 기반에 초점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4-10-25 18:07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이미지 확대보기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어려운 업황에서도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경쟁력이 사라진 범용 제품보다는 더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업황 부진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꾸준한 연구개발(R&D) 활동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미래 신성장 사업 개발’을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채택하고 R&D 투자를 확대하면서 기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신규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주로 전기차 타이어에 적용되어 내마모성과 안전성, 연비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SSBR이 주목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7년부터 시행되는 유로7 규제에 대응하고자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타이어 내마모성을 구현할 SSBR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오랜기간 축적된 SSBR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수한 표면 접지력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레이싱 타이어용 SSBR도 최근 상업화를 추진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EPS의 친환경성을 높이는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친환경 에폭시 기술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재료연구원과 ‘재활용 가능한 열경화성 수지 제조기술’ 관련 계약을 체결한 금호피앤비화학은 우선 풍력 터빈 블레이드용 에폭시 재활용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 기술을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 뿐만 아니라 선박 구조물, 승용 및 대형 차량의 수소저장탱크용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용도 개발을 진행하며 친환경 복합재 에폭시 수지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의 핵심 원료인 MDI 생산능력을 기존 연산 41만t에서 올해 61만t까지 증설하면서 친환경 원료재생 공정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염산과 폐수를 원료로 재활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과 원가 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금호미쓰이화학은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고객사와 공동으로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위한 기술 연구를 완료한다는 전략이다. 금호폴리켐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관련 제품 R&D를 통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타이어 튜브, 차량 웨더스트립 등에 사용되는 특수합성고무 EPDM과 차량 벨로우즈, 에어 인테이크 호스 등에 적용되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의 일종인 TPV 부문에서 각각 친환경 자동차에 적합하도록 경량화, 고절연 등 물성을 개선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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