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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상의 회장, 만장일치로 연임…"경제‧사회 난제 푸는 데 기여할 것"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 역임 관례
3월 총회서 대한상의 회장 연임 수순

김태우 기자

기사입력 : 2024-02-29 17:47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이미지 확대보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3년 추가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공회의소 회장(2024년 2월~2027년 2월 임기)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최 회장은 내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의 추천과 동의로 결정되며,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해오고 있다.

총회는 최다선(4선) 서울상의 부회장인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25대 회장 후보로 최태원 회장을 추대한 후 참석 의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해 연임을 확정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초부터 대한·서울상의 회장을 맞아 경제계가 사회와 소통하는데 힘써왔다. 대한상의 소통플랫폼,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등을 역점사업으로 펼쳐왔다.

최 회장은 선출 직후 당선소감을 통해 "다시 한번 서울상의 회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처음 취임할 때 우리 경제,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풀 방법론을 함께 고민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지난 3년간 새로운 접근법으로 많은 것을 시도했다"면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해법을 찾기 위한 툴을 만든 성과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구체적으로 국민과 이해관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문제해결 방식을 찾기 위해 소통플랫폼을 열고, 플랫폼을 통해 모인 의견들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제언을 각계에 꾸준히 전달한 점을 성과로 언급했다.

또 기업가정신협의체(ERT)를 발족해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었다는 점도 긍정적 성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앞으로의 3년간은 우리 경제,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면서 "해묵은 과제를 풀 수 있는 명쾌한 답을 도출하지는 못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성이라도 제시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경제적 환경과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경제를 둘러싼 상황은 불과 몇 년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챕터(Chapter)로 접어든 것 같다"면서 "세계시장이 분절화되면서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었고, AI 등 첨단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산, 지역소멸, 기후변화 대응 등의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문제가 됐다"면서 "해야할 숙제는 늘어났는데 시간은 얼마 없는 것 같아 조급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런 만큼 오늘 모이신 의원님들의 고견을 받아가면서 차근차근 해법을 마련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삼성전자 박승희 사장, SK 이형희 위원장, LG 하범종 사장,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 한화 신현우 사장 등이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감사로 제니엘 박인주 회장, 퍼시스 이종태 회장, 제이에스코퍼레이션 홍종훈 부사장이 연임됐다.

회의에는 김원 삼양사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조용일 현대해상화재보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하범종 LG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법에 의한 법정민간단체로 20만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부터 중견 중소기업, 소상공인까지 한국경제와 관계된 회원사 전체의 의견을 취합하고 사회와 소통한다. 올해는 1884년 한성상업회의소가 설립된 지 140년 되는 해의 서울상의 회장이 선출됐다는 의미도 있다.

이날 총회에 앞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공정거래 정책방향'에 대한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한 위원장은 역동경제를 뒷받침하는 공정거래질서 확립,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거래기반 구축, 소비자 권익이 보장되는 환경 조성, 대기업집단 제도의 합리적 운영 등에 대하여 설명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내달 21일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전국상의 회장단 및 협단체 대표로 구성된 대한상의 특별의원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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