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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얄라 제철소, 노후화된 공장 수리 난관…철강 생산 중단 7주째 지속

김진영 기자

기사입력 : 2024-05-07 14:25

호주 와얄라 제철소가 7주째 철강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 와얄라 제철소가 7주째 철강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인도 재벌 산지브 굽타가 소유한 남호주의 와얄라(Whyalla) 제철소는 노후화된 공장의 수리 계획을 가속화하기 위해 라이벌인 블루스코프를 영입했다. 와얄라제철소는 고로 문제로 인해 7주 동안 철강을 생산하지 못해 일부 대형 고객사들은 베트남, 한국, 대만 등의 철강업체로 구매전선을 옮기고 있는 실정이다.

호주 파이낸셜 리뷰에 따르면 와얄라제철소는 지난 3월 중순부터 기술적 문제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고로 보수에 나섰다. 산지브 굽타는 와얄라제철소의 모 기업인 GFG 얼라이언스를 통해 해외의 다른 GFG 공장과 호주 최대 철강업체인 블루스코프에서 전문 인력을 와얄라제철소에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수리 작업은 와얄라 엔지니어와 현지 직원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주요 투자자인 그린실 캐피털이 붕괴되어 50억 달러(약 6조8100억원)의 자금을 대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철강 및 제조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굽타에게 와얄라에서 철강을 생산할 수 없게 된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파이낸셜 리뷰는 전했다.

호주 철강유통 사업체인 인프라빌드를 포함한 GFG의 다른 부분들은 11월에 리파이낸싱한 부채에 대해 14.5%의 높은 이자율을 지불하고 있다. 철강 및 금속 무역 회사 산화(Sanwa)의 제너럴 매니저인 데이비드 로버츠는 철강 구매 고객이 건설에 사용되는 구조용 강철 빔과 기둥을 더 많이 조달하기 위해 비상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시장에서 더 많은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와얄라 제철소가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는 실용적인 대응”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이어 “그 회사들에게는 더 빠른 공급원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GFG는 성명에서 “현재 와얄라 용광로를 정상 가동으로 되돌리기 위해 다양하고 복잡한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3월 중순에 와얄라 제철소 용광로는 정기 유지보수를 위해 예정된 셧다운이 있었다. 계획된 고로 유지보수 중단으로 인해 재가동 절차 중에 예기치 않은 타홀 연결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GFG는 엔지니어들이 고로에 공기를 공급하는 특수 노즐인 윈드 튜예 6개를 성공적으로 개방했으며 추가로 4개를 개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수는 용광로를 가열하고 메인 탭 홀을 사용할 수 있도록 18개의 윈드 송풍구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와얄라제철소의 수리에는 외부 전문 인력이 투입되었다. 이는 경험이 풍부하고 블루스코프 스틸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동료들에게도 자문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주 파이낸셜 리뷰는 4월 12일 와얄라제철소가 고로 문제로 인해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900명의 직원들은 고철을 사용하여 5억 달러(약 6810억원) 규모의 전기 아크로를 업그레이드하려는 굽타 회장의 계획과 일정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호주 철강 업계에서는 용광로 수리 진행 상황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고 파이낸셜 리뷰가 전했다. SA 지역개발부 장관 클레어 스크리븐은 5월 1일 SA 상원 의회에서 현재 9기의 용광로가 가동 중이며 “12기가 가동되면 용광로가 정상 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굽타는 2023년 초 다니엘리로부터 전기 아크로를 주문했으며, 2025년 말까지 와얄라에서 이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혼선이 일고 있는 것이다.

1월 말, 와얄라 공장은 연방 정부로부터 6300만 달러(약 858억원)를 지원받아 공장 점검을 진행했다. 크리스 보웬 기후변화부 장관은 연방 정부의 세이프가드 메커니즘 의무 제도의 타격을 완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블루스코프 스틸의 포트 켐블라 제철소 탈탄소화를 위해 1억3700만 달러(약 1865억원)의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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