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월드컵 재단, 'e스포츠 재단'으로 개칭
세계 대회 2종 개최…상금 도합 9500만 달러
80조 원에 美 EA '꿀꺽'…中 '문톤'도 노리나
세계 대회 2종 개최…상금 도합 9500만 달러
80조 원에 美 EA '꿀꺽'…中 '문톤'도 노리나
이미지 확대보기19일 미국 e스포츠 전문지 TEC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지난 17일 각료 회의 중 e스포츠 월드컵 재단 정관 개정안을 논의, 통과됐다. e스포츠 월드컵 재단은 사우디에서 지난 2023년 10월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설립 이듬해부터 매년 e스포츠 월드컵(EWC)을 개최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클럽 대항전인 EWC 외에도 국가 대항전 e스포츠 네이션스컵(ENC)를 오는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ENC의 공식 종목은 현재 10종류가 발표됐으며 여기에는 EWC 공식 종목이기도 한 국산 게임 '펍지: 배틀그라운드'도 포함됐다.
EWC에 이어 ENC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할 경우 사우디는 명실상부 세계의 'e스포츠 종주국'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사우디는 지난해에도 총 상금 규모 70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EWC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오는 7월에 열릴 EWC 2026의 상금 규모는 7500만 달러(약 1090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ENC에도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상당의 상금이 책정됐다.
이미지 확대보기사우디의 투자는 단순한 대회 규모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부 펀드 PIF와 산하 게임사 새비 게임즈 그룹(SGG)을 통해 '킹 오브 파이터즈' 개발사 SNK, '모노폴리 고' 개발사 스코플리, '포켓몬 고' 개발사 나이언틱의 게임 사업 부문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미국의 실버레이크 어피니티 파트너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의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대금의 총액은 550억 달러(약 80조 원)으로 PIF가 대부분의 자금을 책임져 EA의 지분 약 93.4%를 확보할 예정이다.
EA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테이크투 인터랙티브와 더불어 미국 3대 게임사로 꼽히는 초대형 게임사다. 과거 피파(FIFA) 시리즈로 유명했던 'EA 스포츠 FC'와 슈팅 게임 '배틀필드' 시리즈, '에이펙스 레전드'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e스포츠 종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의 목표는 사우디가 2020년도 초반에 제시한 탈 석유·산업 다각화를 위한 미래 전략 '비전 2030'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PIF와 SGG는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국 대형 게임사에 전략적으로 거액을 투자해왔으며 한국의 엔씨소프트와 넥슨에도 각각 1조 원대 투자를 집행해 주요 주주 자리를 점유하고 있다.
SGG는 이외에도 중국의 바이트댄스와 산하 게임사 문톤의 인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한 투자 금액은 약 60억에서 70억 달러(약 8조7000억 원~10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동남아시아의 국민 게임으로 꼽히는 '모바일 레전드: 뱅뱅'을 개발한 곳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