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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MT 3분기 총이익률 89% 돌파…韓 메모리 추격 가속

- 3분기 총이익률 89.53%로 글로벌 선두권 추격…1~9월 매출 738% 급증
- 6세대 4F² 수직 채널 공정 검증 완료…연말 서버용 DDR5 RDIMM 공급 목표
- 모바일 넘어 서버·차량용 LPDDR6 공세…한국 메모리 판가 방어선 시험대
CXMT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CXMT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026년 3분기 총이익률 89.53%를 기록하며 수익성 지표에서 글로벌 선두권을 위협했다.

21세기경제보도는 11월 2일(현지시각) CXMT의 3분기 총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1.94%포인트 올랐다고 전했다. 공급 부족 환경에서 끌어올린 실적 수치는 범용 제품을 넘어 첨단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 방어선에 직간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마진 89% 돌파와 LTA 확장


CXMT의 수익성 개선은 전반적인 단가 상승 흐름과 맞물려 있다. 메모리 전문 기업 마이크론이 최근 분기 실적에서 기록한 87%와 비메모리 사업 부문이 합산된 삼성전자의 3분기 전사 연결 기준 69.3%를 단순 수치상 웃도는 수준이다.
더페이퍼가 전한 2026년 1~9월 누적 매출은 2690억 2000만 위안(약 53조 97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38.51%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20억 4000만 위안(약 26조 492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확대를 발판으로 장기 공급 계약(LTA) 체결에도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0개 고객사, SK하이닉스가 14개 고객사와 계약을 맺은 상황에서 CXMT도 다년 공급 물량을 묶어두려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계약사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마켓데일리는 CXMT 제품 가격이 해외 경쟁사와 대체로 대등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는 회사 측 주장을 전했다.

4F² 공정과 LPDDR6 개발 속도


기술 공정 전환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페이퍼는 CXMT가 4F² 수직 채널 아키텍처에 기반한 6세대 공정 플랫폼의 엔지니어링 샘플 검증을 마쳤다고 전했다. 실제 웨이퍼 단계에서 성능 목표를 확인한 결과다.

회사는 이 검증을 바탕으로 2026년 말까지 서버용 DDR5 RDIMM 시제품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조사별 기술 경로는 갈린다. 마이크론은 4F² 구조를 연구 로드맵에서 제외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F² 수직 게이트 기술과 3D D램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4F² 연구를 지속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차세대 저전력 규격 침투도 시작됐다. CXMT는 샤오미를 선두로 모바일 제조사에 LPDDR6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서버와 차량 시장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코노미트리뷴은 엔비디아가 Vera CPU에 LPDDR5X를 도입하고 AMD가 EPYC 프로세서에서 LPDDR5X 기반 SOCAMM2를 지원하는 환경을 짚었다. 중국 팹리스 선라이즈는 HBM 대신 LPDDR6를 탑재한 Qiwang S3 추론 가속기 설계를 공개했다.

한국 메모리 밸류체인 파급과 변수

중국 메모리의 공정 진입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공급망 입지에 복합적인 파급을 미친다. 한국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와 프리미엄 모바일 시장에서 구축해 온 가격 방어선은 중화권 완제품 제조사들의 부품 내재화율 상승에 직면하게 된다.

파급 경로를 보면 중국 세트 제조사들이 범용 D램에 이어 저전력 메모리까지 자국산 비중을 확대할 경우 한국 메모리 제조사의 대중국 공급 물량은 축소 압박을 받는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 권역이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중장기 수주 방어가 핵심 과제다.

다만 단기적인 제약 요인도 존재한다. 세계 메모리 수요의 30~40%를 차지하는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판가 상승에 따른 완제품 업체의 구매 저항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를 포함한 주요 서버 CPU 진영의 실제 LPDDR6 채택 여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변수는 연말 예고된 서버용 4F² DDR5 RDIMM의 글로벌 고객사 인증 결과와 실제 수율 확보다. 단기적으로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가 유지되더라도, 중장기 수주 전환율과 첨단 노광 장비 수급 제한을 극복하는지 여부가 중국 메모리 반도체의 실질적인 위협 수준을 가늠할 잣대가 된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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