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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인도에 4년간 175억 달러 투자...구글·아마존 이어 'AI 및 데이터 센터' 합류

아시아 최대 규모...나델라 CEO "인도의 AI 우선 미래에 필요한 인프라와 역량 구축" 강조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 소비, 인재 풀, 정부 지원 정책이 데이터 센터 시장 성장 촉진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왼쪽)는 12월 9일 뉴델리에서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만났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왼쪽)는 12월 9일 뉴델리에서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만났다. 사진=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4년간 인도에 17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며, 구글과 아마존 웹 서비스 등 경쟁사와 함께 인도의 데이터 센터 및 AI 인프라 호황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1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2029년까지 이어질 이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며, 이는 1월에 발표된 30억 달러 투자에 추가된 금액이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이번 지출이 "인도의 AI 우선 미래에 필요한 인프라, 역량, 주권 역량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AI에 관해서라면 세계는 인도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투자를 환영했다.

경쟁사들의 대규모 투자 러시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경쟁사들의 움직임에 뒤따른 것이다.

구글은 불과 두 달 전, 2030년까지 5년간 인도에 150억 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구글은 남부 도시 비사카파트남에 AI 허브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2023년에 127억 달러의 투자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자금을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확장에 사용할 것이며, 하이데라바드의 '인도 남중부 클라우드 지역'은 2026년 중반에 가동될 예정이다. 또한, 첸나이, 하이데라바드, 푸네에 위치한 세 개의 운영 데이터 센터 지역도 확장할 계획이다.

저비용 및 AI 호황이 성장을 견인

인도는 저렴한 모바일 데이터 혜택을 받는 인터넷 능숙 인구와 대규모 인재 풀 덕분에 데이터 센터 투자의 핫스팟으로 부상했다.

특히 인도, 네팔, 부탄 지역의 활성 스마트폰은 월평균 약 36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소비하는데, 이는 북미보다 44%, 전 세계 평균보다 71% 높은 수치다.

부동산 컨설팅 회사 CBRE는 정부의 지원 정책과 투자가 데이터 센터 시장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며, 특히 AI에 대한 전 세계적 추진과 클라우드 운영의 확장이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의 데이터 센터 용량은 2021년 이후 150% 이상 증가하여 1.5기가와트(GW)에 달했으며, CBRE는 건설 비용이 일본,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보다 낮다고 추정했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타타 그룹 등 현지 대기업들도 이 움직임에 참여하여, 릴라이언스는 2030년까지 1GW의 AI 데이터 용량 구축을 위해 1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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