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암호화폐 "AI 반도체 충격"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 중국 수출금지법 (SAFE Act)이 뉴욕증시 암호화폐 국채금리 등을 흔들고 있다.
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원의원들이 엔비디아가 중국에 첨단 인공지능(AI) 칩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발의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발의된 '안전·실현 가능한 수출법'(SAFE Act)은 상무장관에게 30개월 동안 중국에 대한 첨단 칩 수출 허가를 거부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엔비디아가 자사 초고성능 칩 H200과 블랙웰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소위원회 피트 리케츠(공화) 위원장은 크리스 쿤스(민주) 간사와 법안을 공동 발의하며 "미국이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이유는 연산 능력의 지배력 때문"이라며 "중국의 칩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산주의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AI 칩 제한을 법제화하는 것은 미국 칩 기업들이 빠르게 혁신을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가 연산 능력 우위를 기하급수적으로 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법안 발의자에는 톰 코튼(공화), 데이브 매코믹(공화), 진 샤힌(민주), 앤디 김(민주) 상원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백악관이 H200 수출을 허용할지 여부를 놓고 저울질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던 '국가 인공지능을 위한 접근성 및 혁신 보장법', 이른바 게인 AI 법안(GAIN AI Act)은 2026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 최종 조정안에서 빠졌다.이 법안은 엔비디아나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등 우려 국가에 첨단 AI 칩을 수출하기 전 미국 내 수요부터 충족시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엔비디아는 수출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여기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었다.'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내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배넌은 "지금이 중국 딥시크로 인한 사실상의 '스푸트니크의 순간'이라면 모든 칩, 특히 고성능 칩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칩 수출을 지지하는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인공지능(AI)·가상자산 정책특임보좌관(차르)는 '중국 공산당의 대리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무기상'이라고 비난했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의 비군사 기업들이 미국의 기술 스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일자리를 촉진하고 국가안보를 증진한다"며 "AI는 원자폭탄이 아니다. 누구도 원자폭탄을 가져서는 안 되지만, AI는 모두가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엔비디아가 막대한 현금 보유액을 앞세워 대형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키아 인텔 앤스로픽 등 다양한 AI 관련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지만 월가에선 자사주 매입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중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 칩 설계 기업 시놉시스 20억달러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올해 들어 발표한 대규모 투자 기업 하나를 더 늘렸다. 앞서 엔비디아는 △노키아 10억달러 △인텔 50억달러 △AI 스타트업 앤스로픽 100억달러 등 총 18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벤처 투자도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는 오픈AI 지분 1000억달러어치 매입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구체적 계약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다.엔비디아의 투자 여력은 ‘넘치는 현금’에서 나온다. 10월 말 기준 회사의 현금 및 단기투자자산은 606억달러, 2023년 1월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챗 GPT 공개 이후 촉발된 AI 붐으로 엔비디아 GPU 수요가 폭증하면서 단기간에 현금 생산력이 크게 확대된 결과다.엔비디아는 올해 약 968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3년간 누적 FCF는 57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팩트셋은 추정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 규모로 성장한 기업은 과거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거대한 현금 창출력에 월가에서는 자사주 매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멜리어스 리서치의 벤 라이츠스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수년간 6000억달러 이상의 잉여현금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 공격적인 매입을 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는 8월 이사회에서 6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추가 승인받았고, 올해 들어 3분기까지 370억달러를 자사주 매입·배당에 집행했다. 황 CEO는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CEO는 회사의 투자 전략을 “쿠다(CUDA) 생태계의 확장을 위한 핵심 작업”이라고 규정한다. 오픈AI와 같은 파트너가 성장할수록 AI 사용량이 늘고, 이는 다시 엔비디아 GPU 수요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다.CUDA란 엔비디아가 만든 GPU 전용 병렬 컴퓨팅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엔비디아 GPU를 AI·머신러닝 연산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운영체계이자 생태계다.
전 세계 AI 서비스(챗 GPT·이미지 생성·로보틱스 등)의 대부분이 CUDA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AI 개발자와 기업들은 CUDA 위에서 모델을 학습하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든다. CUDA에 익숙해지면 다른 GPU 플랫폼으로 갈아타기 어렵다. 엔비디아의 ‘절대적 시장지배력’의 핵심 장치라고 볼 수 있다.엔비디아는 최근 M&A보다 지분 투자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2020년 멜라녹스(70억달러) 인수가 최근 AI 서버 기술의 기초가 됐지만, 같은 해 추진한 Arm 400억달러 인수는 미국·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크레스 CFO는 “대규모 M&A는 규제 환경상 성사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10월 공시에서 82억달러 규모의 비상장 기업 투자가 이미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 AI 반도체의 對 중국 수출 제한이 "전면 해제"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I 반도체주들이 뜨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또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 등 양자컴 종목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ㄱ상암호화폐도 엔비디아 중국 수출 재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가 중국 등 우려 국가에 고성능 인공지능(AI) 칩을 수출하기 전에 미국 내 수요를 우선 충족하도록 하는 이른바 '게인(GAIN) AI 법안'이 미국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대규모 로비의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의원들은 5일 공개될 예정인 연례 국방수권법안의 일부로 '게인 AI 법안'을 추진해왔다. 블룸버그는 이 법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상황이 예기치 못하게 바뀔 수는 있지만, 일단 게인 AI 법안이 국방수권법안에 들어가 있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의 반도체 게인 AI 법안이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돼 의회 문턱을 넘게 되면 AI 칩 수출 제한을 법제화한다는 점에서 워싱턴 정계와 AI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젠슨황이 이끄는 엔비디아는 이런 수출 제한 법이 대중국 강경론자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중국의 AI 기술 자립을 촉진하고 미국의 AI 산업 주도권만 약화하는 부작용을 촉발한다며 이를 저지하는 로비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왔다.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엔비디아의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AI 발전을 이루기 위해 반도체 수출을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 미 의회의 대중 강경파 의원들은 중국에 대한 기존의 AI 칩 수출 규제를 법제화하는 '세이프'(SAFE·Secure and Feasible Export)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마존이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린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내놓으며 엔비디아에 대한 도전에 나섰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연례 클라우드컴퓨팅 콘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2025'에서 컴퓨팅 성능은 높고 전력 소모는 줄인 자체 칩 '트레이니엄3'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전작인 트레이니엄2와 견줘 컴퓨팅 성능은 4배 이상으로 끌어올린 반면 에너지 소비량은 40%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의 '병목'으로 꼽히는 전력 소비를 줄여 이른바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비)를 높인 셈이다. AWS는 이 제품을 활용하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용할 때보다 AI 모델 훈련·운영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맷 가먼 AWS 최고경영자(CEO)는 "트레이니엄3는 대규모 AI 훈련과 추론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비용 효율성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AI 구동을 위한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가 80∼90%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주요 거대기술기업들은 전력 소비를 줄인 맞춤형 AI 칩을 앞다퉈 내놓으며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구글도 텐서처리장치(TPU)로 불리는 최신 AI 칩 '아이언우드'를 출시하면서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강조했다. 구글은 특히 아이언우드를 메타에 대량으로 판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엔비디아와 정면 승부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엔비디아도 이에 위협을 느낀 듯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우리 제품은 업계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강조하는 등 견제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AWS는 이날 공개한 트레이니엄3 대비 3배 이상의 성능을 보유한 후속작 '트레이니엄4'에 대한 개발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AWS는 후속작에 엔비디아의 칩 간 연결 기술 'NV링크'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엔비디아를 견제하면서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엔비디아 GPU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첨단 칩을 중국에 판매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3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딜북 서밋' 행사에 참석해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AI 발전을 이루기 위해 반도체 수출을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모데이 CEO는 "AI 모델이 계속 발전하면 데이터센터 안에 천재를 가득 보유한 나라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주의 국가가 먼저 그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 권위주의 국가가 (먼저) 도달하면 그들은 정보·국방·경제적 가치·연구개발(R&D) 등 모든 면에서 우리를 압도하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자국민을 억압하고 완벽한 감시국가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앤드루 루스 소킨 NYT 칼럼니스트가 앤트로픽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음에도 그는 자신의 견해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민자(대만 태생) 출신으로 미국에 와서 무에서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을 일군 사실을 존경한다면서, 자신의 견해는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정책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AI 감시에 관한 질문에도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권력 집중을 우려해야 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쟁사인 오픈AI가 구글의 추격을 받아 최근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코드레드를 발령할 필요가 없다"고 견제에 나섰다. 그는 오픈AI와 구글이 소비자를 직접 대상으로 하는 챗봇 개발에 주력하는 반면 자신들은 기업용 시장에 집중한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엔비디아로부터 1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50억 달러를 투자받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앤트로픽은 그 투자금으로 엔비디아 칩을 장착한 MS의 클라우드를 구매하기로 해 순환 거래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로 일제히 랠리하자 월가의 대표 양자주 리게티가 9% 이상 폭등하는 양자주도 일제히 랠리했다. 뉴욕증시에서 리케티는 9.05% 폭등한 26.04달러를 기록했다. 리게티뿐만 아니라 디웨이브 퀀텀과 퀀텀 컴퓨팅 그리고 아이온큐가 급등했다. 이날 양자주와 관련,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 미국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로 일제히 랠리하자 양자주도 덩달아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데이터가 급락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89%로 반영되는 등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거품 우려가 계속되자 영국 연금 기금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엔비디아, 알파벳, 메타와 같은 기술주 주가 급등에 올해 나스닥 지수는 20% 이상 올랐지만 극소수 종목에 시장 집중도가 높아지고 거품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영국의 확정기여형(DC형) 연금 부문은 젊은층이 미국 주식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주식 시장의 변동에 민감하다. 퇴직까지 30년가량 남은 젊은 세대는 세계 주식 시장에 70∼80%, 심지어 100% 투자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중 상당 부분이 미국 빅테크 기업에 배분돼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