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일부 개방이 와전 "암호화폐 권장 아니다"... 암호화폐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 "플랫폼 개방"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뉴욕증시의 큰손인 뱅가드 그룹이 긴급 해명을 내놨다. 비트코인 ETF 출시 계획이 없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뱅가드그룹의 해명에 ETF 출시를 기대했던 비트코인은 물론 암호화폐 리플 이더리움 솔라나등 가상 암호화폐는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플랫폼 일부 개방이 와전 됐다는 해명이다. 뱅가드는 자체 디지털 자산 투자 펀드를 만들지는 않을 방침이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지침대로 밈코인에 연계된 펀드는 계속 취급하지 않을 계획이다.
뱅가드는 여전히 암호화폐 자체를 ‘투기적 자산’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비트코인 ETF를 만들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플랫폼 개방은 편의 개선이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적극 권장하겠다는 메시지는 아니라는 것이다. 오랜 기간 인덱스 투자에 익숙한 고객층이 단기간에 암호화폐 비중을 늘릴 가능성도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 회피 국면, 부정적인 투자심리, 최근 고점 대비 큰 폭의 되돌림 등 부담 요인을 안고 있다. 금과의 상대성, 기관 수요 둔화 등 내러티브 변화도 변수로 남아 있다. 뱅가드의 결정이 일정 부분 분위기를 누그러뜨릴 수는 있지만, 단번에 시장의 모든 제약 요인을 상쇄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앞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산운용회사인 뱅가드 그룹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펀드를 팔기로 했다. 뱅가드 그룹은 이 날부터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XRP), 솔라나 등을 보유한 ETF와 뮤추얼펀드를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뱅가드는 12월 2일부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현물 ETF 및 관련 펀드 거래를 자사 플랫폼에서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간 높은 변동성과 투기성 우려를 이유로 어떠한 암호화폐 ETF도 허용하지 않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비트코인이 최근 9만달러 초반에서 반등 계기를 찾는 가운데, 이 결정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정책 전환이 갖는 의미는 숫자가 설명한다. 뱅가드의 운용자산(AUM)은 약 11조달러에 달하며, 5,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주로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장기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 극히 일부만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더라도 신규 수요는 결코 적지 않다. 실제로 2024년과 2025년 초에 걸친 강한 순유입이 비트코인 공급보다 빠른 속도로 ETF가 코인을 매집하는 구조를 만들며 가격 상승을 자극한 바 있다.
뱅가드는 디지털 자산은 포트폴리오에 넣기에는 변동성과 투기성이 너무 크다며 지난 해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도 내놓지 않았다. 뱅가드의 경쟁사이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ETF(IBIT) 규모만 현재 약 7백억달러에 달한다. 10월초 약 1천억달러에 달했던 데서 감소한 수치다.
뱅가드 그룹은 펀드 중에서 인덱스 펀드를 실질적으로 창안한 인물인 존 보글이 세운 자산운용사이다. 회사의 이름은 호레이쇼 넬슨이 아부키르 만 해전에서 탑승했던 지휘함 HMS 뱅가드에서 따온 것이다. 그니피센트 7의 일곱 개 모든 종목의 최대 주주 혹은 2대 주주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존 보글은 2019년 사망했다. 뱅가드그룹은 이후에도 존 보글의 유훈을 이어서 자산 운용을 하고 있다. '펀드 백화점'이라 불리는 공모 자산운용사 중에서 뱅가드그룹은 인덱스 펀드를 위시한 패시브 펀드에서 강세를 띤다. 보유 자산 기준으로 뮤추얼 펀드는 부동의 1위이다. ETF는 블랙록의 iShares에 이어 2위이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8000억달러(약 1179조 6000억원)로 평가하는 대규모 구주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이 같은 기업가치를 인정 받는다면 스페이스X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비싼 비상장 기업이 된다. 중국이 암호화폐를 전면 퇴출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등에 비상이 걸렸다. 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는 중국 포탈사이트에 중국이 암호화폐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China bans crypto라는 글리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면 금지를 추진한다는 확인되지 글이 나돌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한때 크게 하락 했다. 중국 일부 보도에서는 중국이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는 거래와 채굴뿐 아니라 개인 보유까지 제한하는 방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현재까지 중국 당국의 구체적 정책 발표나 공식 입장은 없는 상황이다 중국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의 일각의 기대감을 완전히 일축하며 가상자산 관련 모든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단속 의지를 재확인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최근 정부 부처, 인터넷 규제 기관, 사법부 대표들을 소집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새로운 성명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암호화폐는 법정 화폐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지 않으며 시장에서 화폐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어 모든 암호화폐 관련 비즈니스 거래는 불법 금융 활동에 해당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 중국 주요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홍콩에서 추진하던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을 중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스테이블코인 관련 업체들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등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관련 프로젝트를 당분간 추진하지 말라는 지시를 받은 뒤 계획을 전면 보류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과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은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거나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을 발행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민간기업의 실제 발행에 제동을 걸면서 사업이 무산될 상황에 놓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비트코인(BTC) 매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지금이 비트코인에 진입할 좋은 시점"이라고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발언을 하며, 자신이 주도하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태그했다. 해당 플랫폼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이자 지급 및 비트코인·암호화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이더리움 기반 래핑된 비트코인(WBTC) 등 주요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다.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기업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and Technology Group, TMTG)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TMTG는 'Truth.Fi' 브랜드를 통해 비트코인 ETF를 포함한 세 개의 ETF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이에 따라 월가의 블랙록(BlackRock) 및 피델리티(Fidelity)와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커졌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이 돼 명실상부한 ‘디지털 골드’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에 의한 보유”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금은 각국이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쓰비시 머티리얼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보유량은 미국이 8133톤으로 가장 많고, 독일(3351톤), 이탈리아(2451톤)이 그 뒤를 잇는다. 최근에는 중국과 러시아도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비트코인의 국가 보유는 제한적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월에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위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다른 나라에 앞서 비축하는 것은 “전략적 이점이 있다”며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할 방침을 밝혔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이자 WLFI(Web 3 Ambassador) 대사인 에릭 트럼프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급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2월에도 비슷한 메시지를 남긴 바 있으며, 이후 비트코인은 약 15%, 이더리움은 약 20% 상승했다.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이 11만 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당일 최저가인 11만 2,724달러를 기록하고, 이더리움도 약 5% 하락해 3,460달러 선에서 거래되는 등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시점에 나왔다. 엑스알피(XRP)와 솔라나(Solana, SOL)도 5% 이상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크게 줄었다. 에릭 트럼프는 최근 글로벌 M2 통화량 확대를 근거로 이더리움이 8,00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자신이 공동 설립한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이 향후 최대 BTC 보유 기업이 될 것이라는 구상도 밝혔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FT에 기술기업이나 증권사가 어떠한 형태로든 화폐 발행에 관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중단 방침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민간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프로젝트(e-CNY)에 도전하는 것으로 인식됐다고 부연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화폐 발행에 대한 최종 권리가 중앙은행인지, 아니면 시장의 민간 기업인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결제 수단이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공급의 99%가 달러화에 교환가치를 고정하고 있다.
FT는 "규제 당국 움직임은 각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확산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은 특히 '화폐 발행권이 중앙은행에만 속하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금융 시스템 안정성을 흔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2021년부터 가상화폐 거래와 채굴을 금지하는 등 보수적 입장을 견지해왔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8월부터 일정 수준의 자본금, 유동자산, 준비금 요건 등을 충족한 사업자가 당국 허가를 받아 홍콩에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거나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스테이블 코인 관련 조례를 발효시키며 중국 본토의 정책 실험 무대로 주목받아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