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사실상 중단하면서 수산물을 취급하는 일본 기업 약 170개사에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일본 리서치 기업 제국데이터뱅크는 현재 중국으로 식품을 수출하는 일본 기업은 733개사이며, 이 중 수산 가공 및 판매를 하는 기업은 172개사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대부분 회사들이 중국에서 다수 소비되는 가리비나 해삼 등을 취급해 수출하고 있으며, 평균 매출의 약 50%가 중국 수출분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국데이터뱅크는 “(일본 수산물 업체들에게) 중국 시장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라며 2023년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사건 등을 계기로 일본 수산물 기업들이 중국 이외의 거래 시장을 개척하는 등 리스크 분산 노력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달 5일 약 2년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했지만 최근 악화된 양국 관계로 인해 재차 사실상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제국데이터뱅크는 “과거 사례로 리스크 준비를 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2023년과 같은 악영향까지는 이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이 향후 수입 규제 범위를 확대할 상황도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는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일정한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