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식 시장이 25일(현지시각) 사상 최고 행진을 접고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장중 2.2%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탔지만 주식 시장을 상승세로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일제히 상승했던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는 이후 시장이 지나치게 앞서 간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날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2일 8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9.27포인트(0.77%) 하락한 4만5282.4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7.59포인트(0.43%) 내린 6439.32, 나스닥 지수는 47.24포인트(0.22%) 밀린 2만1448.2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55포인트(3.87%) 상승한 14.7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에너지와 통신서비스 등 2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는 0.26%, 통신서비스는 0.44% 올랐다.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내렸다.
테슬라가 1.9% 상승했지만 임의소비재는 0.13% 밀렸고, 필수소비재는 1.62% 하락했다.
유틸리티는 1.16% 내린 가운데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02%, 0.62% 떨어졌다.
금융은 0.58%,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1.44%, 0.53% 내렸다. 기술 업종은 엔비디아 강세 속에 0.09%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M7 빅테크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알파벳, 테슬라등 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내렸다.
엔비디아는 1.84달러(1.03%) 상승한 179.83달러, 테슬라는 6.59달러(1.94%) 뛴 346.60달러로 올라섰다. 두 종목 모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1.57달러(0.99%) 내린 157.17달러로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도 일제히 내렸다.
아이온Q는 1.10달러(2.77%) 하락한 38.68달러, 리게티는 0.35달러(2.36%) 내린 14.47달러로 장을 마쳤다.
퀀텀컴퓨팅은 0.62달러(3.92%) 급락한 15.21달러, 디웨이브는 0.52달러(3.35%) 하락한 15.02달러로 미끄러졌다.
미 정부가 지분 10%를 확보하기로 한 인텔은 초반 상승세를 접고 0.25달러(1.01%) 하락한 24.55달러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구에 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가구 업체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가구 업체들은 대개 중국 등에서 가구를 만들어 미국에 수입해 판매한다.
웨이페어는 4.60달러(5.91%) 급락한 73.24달러, 윌리엄스-소노마는 5.46달러(2.68%) 하락한 187.96달러로 마감했다.
RH 역시 12.99달러(5.33%) 급락한 230.72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미국에서 가구를 만드는 이선 앨런 인테리어, 레이지보이(La-Z-Boy)는 모두 올랐다. 다만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이선은 0.08달러(0.27%) 오른 30.11달러, 레이지보이는 0.04달러(0.11%) 상승한 36.62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